[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는 무인이동체 산업 성장에 따른 연구개발 역량을 고도화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혁신인재양성사업’에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주관대학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드론·무인기(공중), 무인지상차량(육상), 무인선박·잠수정(해양) 등 무인이동체 산업의 성장에 따른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3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특히임무에 기반한 설계·제작·실증을 통해 융복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함으로써 혁신적인 전문고등인력과 실무형 산업 현장인력을 양성할 전망이다.
주관대학인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사업을 총괄해 신개념 교육인프라를 개발·구축하고, 무인이동체 관련 석․박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2개의 지역 거점대학(충남대, 부산대)이 주관대학과 함께 석․박사 교육과정 운영에 함께하고, 10개의 참여 대학(인하대 등)은 주관‧거점대학과 연계해 석‧박사를 대상으로 인증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이밖에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은 인력양성센터 구축과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무인이동체의 고급기술 개발과 스타트업·중소기업에 대한 우수인력 공급으로 국내 무인이동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흥시 배곧지구 경기경제자유구역 핵심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무인이동체 혁신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함으로써 4차 산업을 이끌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육․해․공 무인이동체 분야 연구개발을 선도하고자 자율주행 연구를 위한 미래모빌리티연구센터, 미래해양기술 연구를 위한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무인이동체 활주로를 포함한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센터를 조성하고, 현재 18개의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입주해 연구와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보유하고 있는 무인이동체 관련 기술, 연구인력, 시험설비 등을 활용한 관련 분야 기업체 유치 및 시화산단과 연계한 무인이동체 혁신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자 경기도,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육․해․공 무인이동체 혁신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전격 추진 중이다.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김규홍 서울대 시흥캠퍼스 본부장은 “무인이동체 혁신인재양성사업은 시흥캠퍼스에서 최초로 석․박사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스타트업·중소기업의 기술허브가 되어 무인이동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국내 무인이동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줄 이번 사업과 함께 시흥배곧지구가 무인이동체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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