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등대 정성실 대표
경기도의 해양공원으로 잘 알려진 시흥시의 서해바다와 오이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오이도 해안가에 또 하나의 이벤트가 있다.
오이도의 색다른 이벤트는 다름 아닌 미술작품 상설전시관인 ‘갤러리 빨강등대’이다.
오이도 수산 시장 뒤편에 자리하여 규모는 작지만 큰 꿈을 가지고 있는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갤러리 내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이 멋지게 자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젊은 청년작가 정성실(갤러리 빨강등대, J조형연구소 대표) 대표의 우직한 용기가 정체된 한국작가들의 작품유통에 물꼬를 트겠다는 커다란 꿈을 가지고 ‘빨강등대 갤러리 ’가 개관된지 벌써 1년이 넘었다.
국내 다양한 작품 활동을 벌이며 어느덧 중견작가의 틈에서 명함을 내밀어야 되는 정성실 대표는 시흥시 미술협회 회원으로 7년여 활동해 오면서 꽉 막혀 버린 국내미술작품시장의 다각화를 위해 새로운 용기를 내고 미술 작품과는 전혀 무관할 것 같은 오이도에 갤러리를 오픈했다.
“운영은 매우 어려우나 앞으로 가능성을 만들어 가기위해 어렵게 버티며 운영해 간다.”라고 자신에 찬 얼굴로 답하는 정 대표는 “앞으로 이 지역에 미술관과 조각공간이 어우러지는 갤러리를 만들어 놓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빨강등대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전시는 예술문화의 보급과 저변확대를 통해 현대 미술품의 소장가치를 선보이는 일선에서 관람객과 다양한 작가, 작품세계와의 교감을 갖고자 작가들의 혼이 담긴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민화, 문인화, 서예, 사진 등 활발한 예술문화의 교류와 발표의 장을 제공하도록 기획하고 있다.
매년 4~5 회 이상의 정기작품전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는 정대표는 “국내 정상급 선·후배작가와 시흥 미술협회 회원들, 지역 작가 등의 도움으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 됐다.”라며 “현실가격 이하로 작품가격을 낮추어 우선 작품유통의 기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터넷 유통을 위해 쇼핑몰을 만들어 작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으며, 사)한국창작미술 협회운영위원회의 도움으로 국내외 작품 전시도 활발하게 참여 하고 있다.
또한 정 대표는 “국내 미술 작품시장 유통이 고가 외화에 편중되고 외화의 부정적 거래와 정치적 사업 로비의 재산적 가치투자 불법 유통물로 이용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우수한 국내작품을 더 많이 알리고 연예, 음악 등 문화예술의 세계적인 돌풍에 편승하여 미술분야도 한국 미술이 세계를 이끌어 가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갤러리 바닥에 청소기를 돌리고 있는 정 대표의 모습에서 큰 가능성이 엿보인다.
갤러리빨강등대는 20일까지 초대 상설 국내외 신진, 중견 ,원로작가 작품 상설展이 열리며 오는 23일 부터는 국내외 신진, 중견 ,원로작가 작품 상설展이 열려 동양화, 서양화, 판화, 조소, 공예 등 80여점이 전시 된다.
/ 문의 : 010-5699-3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