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연구원, 학교, ‘생태민주주의를 위한 실험실’이 되어야

「단위학교의 ‘생태민주주의 리빙랩’ 전환 전략과 지원 방안」발간

유연숙 | 기사입력 2021/11/26 [13:52]
유연숙 기사입력  2021/11/26 [13:52]
경기도교육연구원, 학교, ‘생태민주주의를 위한 실험실’이 되어야
「단위학교의 ‘생태민주주의 리빙랩’ 전환 전략과 지원 방안」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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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은 모든 생명을 살리는 생태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단위학교의 ‘생태민주주의 리빙랩’ 전환 전략과 지원 방안」(연구책임 김기수 선임연구위원)을 발간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본주의 경제구조와 인간중심적 생활양식은 한정된 지구 자원을 무절제하게 사용하는 원인이 됐다. 그것은 지구 생태계 위기를 초래했고, 미래세대가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었다. 우리의 사회구조와 생활양식을 생태민주주의로 전환하지 않으면 이 위기는 계속될 것이다.

생태민주주의는 기존 인간중심적인 민주주의의 대안으로 제시된 사회정치이념이다.생태민주주의는 사회경제적 약자, 미래세대, 비인간존재의권리와 복지를 실현하기 위하여 서로 숙의하고 행동하며 생태정의를 이루어가는 것이다. 생태민주주의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새로 만들어가야 할 미래다.

리빙랩(Living lab)은 생활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이해관계자들과 실험설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실험 과정이다. 또한, 실제 사용자 참여가 주축이 되는 사용자 주도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리빙랩 유형은 기술 연구기관 주도, 시민사회 조직 주도, 정부나 지자체 주도등이 있다. 어떤 주체들이 주도하더라도 이용자와 생산자가 함께 혁신을 만들어가는 실제 생활 속의 실험환경이라는 것은 공통된다.

연구자들은 학교의 임무는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삶을 돕는 것이라고 전제한다. 학교 주체들이 자신의 생존 조건이 되는 생태계 위기와 현실 민주주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보고, 연구와 실험으로 함께 그 길을 탐색해 보고자 했다. 이런 탐색을 통해 단위학교를 생태민주주의 리빙랩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이런 전환을 위해 정부와 교육청, 지자체가 지원할 정책 방안을 제시하였다.

연구자들이 제시한 생태민주주의 학교는 생태적 감수성과 민주시민성을 길러서 생태적 공공성을 실천하도록 돕는 학교다. 학교 비전은 “모든 생명을 살리는 생태민주주의 교육”이다. 생태계 안에서 함께 살고 있는 인간과 비인간존재들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지속해 가자는 것이다. 생태민주주의 학교 교육목표는 “생태적 공공성을 실천하는 민주시민 양성”이다. 생태적 공공성은 공동체가 공동의 사물과 서비스를 사유화하지 않고 협력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켜야 할 규범이다.

학교를 생태민주주의 리빙랩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은 세 가지다.

첫째, 교육주체들이 자각하고 생태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한다. 이를 위해 소통 통로를 개방하고 공감 워크숍을 운영하며, 생태민주주의 활동 사례를 공유한다.

둘째, 지역과 연대하여 실천하고 성찰한다. 공동체 구성원들의 관계를 살리고, 정보 공유 플랫폼을 만들며, 학교와 지역사회 문제에 참여하고 실천한다.

셋째, 현장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숙의를 통한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하고, 프로젝트형 수업을 활성화하며, Z세대에 맞는 생태교육을 실행한다.

학교를 생태민주주의 리빙랩으로 전환하기 위해 제시한 방안은 여덟 가지다.

1. 다양한 생태전환 교육자료 제공하기

2. 환경교육지원단 활용하기

3. 생태민주주의 교육을 위한 교원 역량 강화하기

4. 지역사회 협력 및 전문가 네트워크 운영하기

5. 교사 주도 주제중심 통합교육과정 재구성 지원하기

6. 모든 교과에 생태 관련 내용 포함하기

7. 생태민주주의 리빙랩 활성화 지원하기

8. 생태적 감수성을 위한 학교 환경 개선하기

  © 주간시흥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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