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가출 및 위기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를 이용한 청소년 차량이동 상담실을 운영한다. 지난 12일 정왕역 앞에서 시흥시 청소년 관계기관장 및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흥시 청소년 차량이동상담실 발대식을 개최했다.
버스를 개조해 만든 차량이동 상담실은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어지며, 내부는 상담공간과 편의시설 및 쉼터로 만들어져 청소년 밀집지역이나 청소년 유해환경이 있는 곳에 배치 운영된다.
매월 2회(2,4주) 저녁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둘째 주 금요일에는 정왕동 이마트 옆 로데오거리, 넷째 주 금요일에는 능곡지구 아파트 단지 공원주변에서 운영한다.
차량이동 상담실 운영에 따라 가출 및 위기청소년 조기발견, 긴급구조, 가정 복귀, 기관연계, 쉼터 홍보 및 안내, 현장상담 등의 활동을 자율방범대, 청소년지도위원등의 자원봉사자와 협조해 운영하게 된다.
2010년 가출청소년 신고건수는 3만 여명이며, 가출청소년 수는 20만 여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절반은 거리에서 생활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되어 단순히 탈선의 차원을 넘어 범죄화·조직화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市는 2008년부터 위기청소년의 단기보호를 위한 시흥시 단기여자청소년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를 구축·운영함으로써 위기상황에 처한 청소년의 통합적 개입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다.
올해부터는 위기청소년과 일대일 관계를 형성하여 청소년이 있는 현장으로 지속적으로 찾아가 상담, 생활, 심리 등을 지원하며 지역사회 관계기관과의 연계활동을 수행하는 등 청소년동반자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위기청소년의 보호·선도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방침이다.
박경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