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으며 주민들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옥구공원이 전면의 잘 조성된 모습과는 달리 뒤편에는 마구잡이로 벌목된 목재가 어지럽게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태풍으로 인해 일부 쓰러진 나무를 벌목하던 작업에 쓰러지지 않은 나무들까지도 마구잡이로 잘려져 공원 뒤편 일부구간이 민둥산으로 변해있으며, 이제 겨우 자리를 잡는 참나무를 비롯한 각종 수목들이 무참하게 벌목되어 시흥시가 공원관리와 녹지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벌목된 목재는 산책로에 아무렇게나 버려져있으며 많은 주민들이 다니고 있는 산책로까지 가로막고 있어 이용하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주민들로 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매일 옥구공원을 찾아 산책한다는 정왕동에 김 모씨는 “시흥시의 공원관리가 보이는 곳에만 신경을 쓰고 있으며 몇 번씩이나 민원을 제기했는데 전혀 정비할 기색이 보이자 않는다.”라며 시흥시의 공원관리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놨다.
또 다른 주민 박 모씨는 “옥구공원이 조성되어 이제 겨우 녹지가 확보되고 있는데 일부구역은 나무를 모조리 잘라내 버려 잘려진 나무도 아깝지만 이구역이 흉칙하게 변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주민 정 모씨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시흥시의 모든 행정이 겉보기에만 집중하고 실제 보이지 않는 부분은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고 시흥시의 행정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그곳에 장비 투입이 쉽지 않고 처리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 향후 조림작업과 병행해 정리하는 것을 검토 하고 있다.”고 말하고 빠른 대책을 세우겠는 입장을 밝혔다.
시흥시의 옥구공원은 최근 가족의 달을 맞아 시민들과 각종 단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치루는 등 이용이 부쩍 늘었으며 공원을 찾아 운동과 산책 등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기위한 시민의 발걸음도 많아지고 있으나 시 행정의 무관심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늘어나고 있어 시급한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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