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본동의 군서마을 결식아동에게 사랑의 도시락이 배달된다.
군서마을 3사랑 공동체(회장 이광재)는 지난 13일 ‘3사랑 밥터’를 개소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이들 ‘3사랑공동체’는 ‘군서상인번영회’ ‘좋은이웃상인회’ ‘군서초등학교 학부모회’가 힘을 합해 지역의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봉사한다. 이번에 개소한 ‘3사랑 밥터’는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가정이 많은 군서마을 내 아침을 굶는 결식아동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밥터의 공간은 박세진(토탈피자 대표)씨가 기증하고 회원들이 힘을 모아 직접 실내공간도 꾸몄다. 또한 도시락을 배달할 차량은 이광재 회장이 지원했으며, 3사랑 공동체 회원들은 운영기금으로 십시일반 내놓아 1천여 만 원을 모금했다.
이광재 회장은 “경기도 어려운데 뜻을 모아 밥터의 문을 열수 있도록 도와준 3사랑공동체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지속적으로 운영되어지기 위해서는 상인들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가 동참할 수 있는 밥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안정적인 밥터의 정착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단합하기를 바랐다.
군서초등학교 정화갑 교장은 “학교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은 군서마을에 결식학생들을 위한 밥터가 생겨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이곳 밥터로 인해 많은 결식아동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이어가기를 바라고, 이들의 사랑이 지역에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밥터에서 만들어진 따뜻한 밥과 국, 3찬이 들어간 도시락은 매일아침 ‘상인번영회’ 회원들과 ‘좋은이웃상인회’ 회원들에 의해 우선 50가정에 배달되며, 주말에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소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밥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나 후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회원들은 따뜻한 사랑의 손길과 관심이 삶의 희망과 나눔의 시작이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군서마을에 사랑을 배달하는 이들 ‘3사랑 밥터’에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이광재 회장 인터뷰
사랑의 밥집 문 연 군서상인회 이광재 회장
먹는 문제만큼은 해결 되어야!
아무리 어려워도 기본적인 의식주는 해결되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정왕동 군서마을에 먹는 문제로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은 없도록 하기위해 사랑의 밥집을 개업하게 됐습니다.”라며 “같이 동참해준 군서상인번영회원들의 협조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죠.”라고 공을 회원들에게 돌리는 군서상인회 이광재 회장.
“상인들이 의견을 모으고 지역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후 사회 환원의 개념을 이해하고 동참하게 됐으며 덕분에 상인들의 단합도 이뤄졌고 상가들이 더욱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회장은 정왕동에서 하나로 마트를 운영하며 경제적인 안정을 찾게 된 것은 지역 주민들이 도움이라고 판단하고 사업이익의 일부를 지역에 환원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면서 정왕본동 주민자치위원으로 참여를 시작하게 된 것이 사회활동의 첫걸음.
이 회장은 정왕본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인근학교인 군서 초등학교에 결식아동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주변 상인들과 의견을 나눈 끝에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3사랑의 밥터’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지역 상인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의견을 모아가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정왕본동 지역이름 찾기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이광재 회장을 비롯한 군서상인회가 앞으로도 지역사랑 나눔에 앞장설 것으로 보이며 또 다른 지역에 제2, 제3의 사랑의 밥터가 개소되기를 기대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