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산업단지 조성 반대한다!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05/03 [15:26]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5/03 [15:26]
매화산업단지 조성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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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동 산업단지 조성을 두고 지역주민들이 매화산단 조성 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여 활동에 들어갔다. 매화산업단지가 들어오면 안 되는 이유 등에 대해 정리하여 주민들에게 홍보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매화산단 비대위의 활동에 따라 현재까지 매화산업단지 추진을 위해 행정적인 업무를 진행해 왔던 시흥시의 담당부서관계자를 비롯해 김윤식 시흥시장까지도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또한 매화산단 비대위 시흥시에 대한 불신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어떤 형태로 매화산단의 추진에 강력하게 반기를 들게 될지 등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매화산단의 조성에 찬성하고 있는 일부주민과 매화산단이 조성되면 사업장을 옮기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기업 경영인들은 매화산단조성의 반대운동을 벌이는 비대위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어 자칫 주민들의 분열도 우려되고 있다 .
주간시흥은 우선 매화산업단지 추진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김재문 회장으로 부터 비대위의 구성 목적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고 이를 특집으로 싣는다. 인터뷰 내용을 참고로 시흥시의 업무 담당자들이 매화산업단지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     © 주간시흥

 
▣ 매화산업단지 조성추진에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 1) 주민 배제 - 공청회 한번하지 않고, 쉬쉬하며 형식을 갖추기 위한 주민설명회.
2) 시정책과 배치 - 생명도시를 표방하는 시흥시가 청정 지역을 훼손하며 미래가치가 결여된 공단을 조성하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다. 

 
▣ 현재 매화산업단지조성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대책위원회의 구성은 어떻게 이뤄 졌으며 반대활동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 1) 비대위 구성 - 매화산단을 반대하는 주민으로 구성 되었으며, 논의 구조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대표 3인(윤봉한 - 주민자치위원장, 김주석-매화동목회자연합회 회장, 김재문 - 주민)과 사무국장(이명훈 목사)이 역할을 분담하여 활동하고 있다.
2) 시흥시는 매화동에 산단을 계획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주민에게 설명회다운 설명회를 하지 않았다. 이에 시흥시에 주민설명회를 요청했고, 개발계획에 대한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답변을 요청하였으나 시흥시 담당자와 시장은 이미 진행이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는 무성의한 답변만 거듭하였다.

 
▣ 매화산단의 개발이 문제가 있어 산단조성이 안된다면 매화산단예정지구는 향후 어떻게 개발되어야 한다고 생각되는지.
▶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고 개발되어야 한다. 3차 서비스산업과 4차 산업인 정보화산업을 넘어 미래가치를 담아내는 산업을 지향하는 시대에 2차 산업인 공단을 조성하여 생명도시를 만들겠다는 사고를 누가 납득하겠는가? 시흥시의 미래를 생각하고 개발한다면 공단은 최악의 선택이다. 대안은 시흥시가 마련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비대위에 대안을 요구 하였기에 연말까지 주민의 동의를 얻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 매화산단의 개발추진은 은행단지 뉴타운개발지역의 공장이전 부지로 결정 이를 전제로 은행뉴타운 사업이 승인 됐는데 매화산단이 만약 취소되는 상황으로 전개된다면 은행뉴타운지구 내 공장의 이전에 대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 우리도 처음엔 그렇게 알았으나 시흥시 관계자에 의하면 은행뉴타운 개발과는 무관하다고 한다. 지구내 공장은 보상만 하면 이전부지 확보책임은 없다. 다만 시흥시가 확보하고 있는 수도권 공장 총량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공단을 조성하려는 것이다. 이미 기초단체 중 가장 넓은 시화공단을 확보하고 있으며, 280만평 공단 MTV를 계획하고 있는 시흥시에 더 이상의 공장을 세우려는 것은 시흥시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
 
▣ 다양하게 매화산단 반대의 필요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 1) 주민들은 “공단이 들어오면 부자 마을 된다. 일자리가 늘어난다. 주거지역이 들어와 3만명으로 인구가 늘어나면 복지관 등 도시기반시설이 늘어나 발전도시 된다.”는 등 막혀있는 정보로 인해 왜곡된 정보를 제공 받아 왔다. 그러나 현실을 정확히 알게 되면 공단유치를 찬성한 주민은 이해 당사자를 비롯한 극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2) 먼저 주민들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비대위에서 시흥시에 질의한 내용을 5,000부 발행하여 주민께 전달했고, 2~3차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공단조성 반대의견에 동의하는 분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 주민에게 정보 제공 단계를 거친 후 본격적인 현수막 게시와 반대 서명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 현재 일부 주민은 공단조성 찬성하고 있다. 비대위에서는 주민들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 찬성측과 반대측의 토론을 제안하기로 했다.

 
▣ 매화산단이 2003년부터 준비되어 현재 행정적으로 돌이키기 힘들만큼 진행되어 시흥시에서도 많이 어려워 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흥시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이미 한 숫가락 먹었다고 독약인 것을 발견하고도 아이에게 계속 먹일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잘못 온 길은 돌아가야 한다. 시흥시는 이미 공장은 충분하다. 국책사업도 아닌 시흥시 사업인 만큼 되돌리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이번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시흥시 정책은 미래를 위한 충분한 검토와 주민과의 공감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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