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1년 9월 2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김태형입니다.
어제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오늘과 내일은 남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오늘과 내일 비가 내리는 원인과 언제, 어디에, 얼마나 내릴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더불어 기온정보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현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이 위성 영상은 기단을 알려주는 위성 영상으로, 붉게 표현된 부분은 찬 기단을, 이렇게 초록색으로 표현된 부분은 따뜻한 기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두 기단 사이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동서로 길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구름대를 일기도에서도 잘 표현을 하고 있는데요. 여기 남해상 지역에 표현된 노란색 부분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표현하고 있고요. 중부지방에 표시된 보라색은 찬 공기가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의 경계인 남부지방으로 굉장히 불안정한 대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불안정한 상태에서 약간의 트리거, 즉 구름이 발달할 수 있는 어떤 요인만 제공되면 비 구름대는 쉽게 발달할 수 있는데요. 그 트리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상층의 건조공기가 현재 중국 북동지방에서 서해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건조한 공기가 습윤한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건조한 공기는 상층에서 하층으로 가라앉는 성질을 가집니다.
이렇게 가라앉은 공기는 그 전면에 있는 공기를 상승시켜 비구름대를 만들게 되는데요. 그렇게 생성된 비구름대가 남부지방으로 유입되는 시점이 오전 9~12시에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 저기압이 점차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저기압에 동반된 남서류와 고기압에서 뻗어 나오는 북동류가 수렴되는 전라남해안지역은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또한 저기압이 통과하는 제주 또한 많은 강수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오전에 전남에서 강수가 시작되어 낮에는 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남부지방에서 강수가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전남남해안은 낮 동안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내리겠고, 제주도는 저기압이 통과하는 시점인 저녁부터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강한 비가 내릴 때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하겠으니,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내일까지의 예상강수량은 전남남해안, 경남권남해안, 제주도는 20~60mm의 강수가 예상되며, 전남남해안 및 제주도남부와 산지에는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해안을 제외한 전남과 경남에는 10~40mm, 충남권과 전북, 경북남부는 5~20mm의 강수가 예상됩니다.
또한 충북남부와 강원영동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온 간단히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20도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경기북부, 강원내륙과 산지, 경북북부에서는 15도 이하의 쌀쌀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5~28도를 보이겠고, 강원영동 지방은 25도 이하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끝으로 요약입니다.
오늘은 남해안 및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최신 기상정보와 특보 자주 확인해 주시고 인명과 재산 피해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