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이면 능곡동 셰프들의 고소하고 짭쪼름한 이야기로 복지관이 떠들썩 풍성해진다.
시흥시 노인종합복지관(관장 안은경)은 15일 복지관 1층 경로식당에서 시흥시 평생교육원 지원 우수평생학습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능곡동 셰프들의 고소하고 짭쪼름한 인생 레시피’ 가 진행됐다.
시흥시에 거주하는 60세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요리를 통해 건강도 지키고 요리하는 중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맺어 외로움도 해소하고, 완성된 요리를 통해 내가 만들었다는 성취감과 만족감으로 스스로 자존감도 높여 나간다. 또한 부족하기 쉬운 영양섭취와 정신건강관리 강좌 등을 통해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한다는데 취지를 두었다.
안은경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워 즐겁게 만들어 드시고 건강한 생활하실 수 있도록 메뉴를 선택했다.”며 부담 없이 나와서 참석해 주길 당부했다.
김수경(능곡동거주)어르신은 “배고파도 할 수 없어 굶었는데 이젠 배워서 배고플 때는 맛있게 해먹겠다.”며 요리에 접할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생 레시피의 첫 요리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혈관과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는 비타민 D가 들어있는 참치를 재료로 한 참치 샌드위치와 섬유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A가 면역작용을 높여주는 단호박을 재료로 한 호박무스로 요리내내 서툴지만 서로 도와가며 웃음이 얼굴에서 떠나지 않았다.
유선례 강사(인천시산하 요리부 강사)는 “요리는 음식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기초작업이라 생각한다.”며 “첫날은 익숙치 않아 힘드신 것 같았는데 앞으로 계속하다보면 능숙해 질 것 같다.”고 말했다.
『능곡동 셰프들의 고소하고 짭쪼름한 인생 레시피』는 9월까지 총 15회기로 어른들을 위한 가정요리 및 밑반찬과 삼계탕, 장어요리, 맑은 탕국으로 건강을 챙기고 살림살이, 영양섭취강좌 등 다양한 컨텐츠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9월에는 프로그램 사진전과 동영상 제작까지 일정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박미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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