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산단비대위 성명서 발표

생명마을 내세우며 사업 중지 호소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04/09 [16:48]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4/09 [16:48]
매화산단비대위 성명서 발표
생명마을 내세우며 사업 중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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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공식 출범한 매화산단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재문, 김주석, 윤봉한)는 지난 4월6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매화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주민동의 없는 산단 조성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날 매화산단비대위측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60%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생명마을 매화동에 주변공장을 모으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김재문 공동대표는 “최첨단 산업단지, 생태산단, 친환경 친화적 산단이라는 화려한 이름으로 위장해 주변에 산재한 공장들을 매화동으로 모으고 주거단지조성을 미끼로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비대위측은 “공장을 만들어 일자리 만드는 시대는 지났으며 올해 안으로 매화산단보다 시의 미래를 밝게 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이며 향후 주민들에게 매화산단 조성의 부당위성을 홍보해 충분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한 뒤 반대서명 운동을 거쳐 이를 시에 전달할 예정이며 철회되지 않을 경우 물리적 충돌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시흥시의회에서 열린 4월 의원간담회에서는 매화산업단지 조성사업 보고가 있었으며, 시는 의회의 승인을 얻어 당초 계획대로 매화산업단지를 추진할 방침이어서 향후 비대위와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시흥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대한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가 지난달 10일 통과해 오는 4월 12일경 행정안전부 관보에 고시될 예정으로 매화산단 사업추진은 사실상 가시화되고 있다.

매화산단비대위의 반대 움직임에 일부 주민은 “한 마을에 사는 주민들끼리 매화산단에 대한 반대와 찬성의 입장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병호 시흥시미래사업단 개발1팀장은 “매화산단은 최첨단 산업단지로 조성돼 대책위의 주장대로 생명마을이 파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매화산단 조성을 찬성하는 주민들도 있는 만큼 양쪽의 입장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추진 입장의 시흥시와 사업반대 입장의 비대위측의 반대 움직임으로 마찰이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매화동의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추진이 어떻게 전개되어 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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