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市場-1大學 자매결연, 전통시장 특화육성사업으로 삼미시장과 한국산업기술대학을 매칭한 사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달 29일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마련된 삼미시장 특화육성사업 컨설팅 최종보고회에서 컨설팅을 맡은 한국산업기술대측은 삼미시장의 고질적인 상인들 간의 갈등 문제해결을 위해 상인회나 토지주 및 건물주 등과 만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용역을 마무리해 김윤식 시흥시장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착수보고회 때 시흥시장은 삼미시장의 갈등문제에 대한 대안마련을 주문했으나 최종 보고 시 실제적인 대안마련은 없고, 시장의 외형에 대한 하드웨어적인 사업내용만으로 이루어져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가져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삼미시장은 시흥시 대표 전통시장으로 신천동, 대야동, 은행동, 신현동 지역 주민이 주 고객으로 하루 방문객 3,500여명에 이르며, 조합/번영회 구간으로 이원화 되어 번영회구간은 사업이 활발하여 존치지역으로 결정, 조합구간은 2009년 7월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 오는6월 재정비 촉진지역 결정고시를 예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를 위해 먹거리타운 조성, 재개발 여부에 관한 전체 구성원의 합의가 선결조건으로 대두되었고, 임대좌판 보증금에 대한 대안마련 등이 산재함에도 근원적인 대책은 제시되지 않아 근원적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질타를 면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임대좌판 보증금문제를 市가 나서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市는 상인회의 자구노력이 절실히 요청되는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시장이 침체되어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실행방안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상인과 조합측, 토지주 및 건물주 스스로가 한 목소리로 해결책을 찾지 않는 한 삼미시장의 활성화 전략에 출구는 없어보인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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