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n up! 시화지구 환경파수꾼 -시화지구 민간환경감시단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04/05 [15:5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4/05 [15:53]
clean up! 시화지구 환경파수꾼 -시화지구 민간환경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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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산업단지 곳곳을 돌며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감시를 조금도 놓치지 않고 있는 최정예요원들이 있다. 이름하여 시화지구 환경파수꾼 민간환경감시단이다.

제18기 민간환경감시단은 총11명이다. 이들은 시화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지난해 7월부터1일 6시간 3교대로 운영된다. 감시단은 일단 코로 직접 냄새나는 곳을 찾아 냄새의 근원을 찾지만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한다. 코로 냄새를 확인하고 악취가 심하거나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준비해간 일지에 기록하고 문제점이 파악되면 해당 공장의 환경담당자와 어떻게 조처할 것인가를 정리하고 보고서를 기록한다.

충돌을 우려해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예전과는 인식이 바뀌어 충돌이나 다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오히려 고생한다고 격려 해주고 기업체와 업체직원들 또한 응원을 아끼지 않아 힘이 난다고 전했다.

현재시화지구에는 Ubi-無患 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이는 아파트단지와 공단지역사이 악취센서 4기와 기상센서 4기가 설치되어 악취도와 산단 및 주거지역 풍향이나 기온 등이 자동으로 측정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 주민모니터 64명의 1일 3회 이상 제보를 바탕으로 악취도가 자동 기록되고 산단내 취약업체에는 무인포집 6기가 설치되어 무선으로 감시한다.
 
이 Ubi-無患 모니터링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보내온 자료를 바탕으로 풍향이나 풍속을 고려, 확인하여 역 추적하는데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민간환경감시단이 현장으로 출동하게 된다. 현재는 그 자료들이 처음 시작한 1999년부터 쌓여 Ubi-無患 모니터링 시스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박명원계장은 “환경감시단이 활동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부분 효과가 있다.”며 활동 결과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현장 지도점검을 하고 야간에 기업체와 공무원과 함께 합동순찰 하기도 하고 주요 악취배출업체에는 시설개선을 요구한다. 악취는 법적용이 애매해서 자발적 협조를 바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꾸준히 모니터링을 전개하고 감시단활동을 펼쳐 나가는 게 필요하다. 권서영 단장은 “활동하면서 가장 마음이 아픈 게 악취업체에서 일하시는 분들이예요. 그래도 개선되는 것을 보면 뿌듯해요.”라고 말하는 그녀의 표정에는 감시단 활동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난다.

환경감시단 활동을 시작하면서 차를 타고 공장지대를 돌면 머리가 어질어질 했지만 지금은 어느 것이 기계열처리과정에서 나는 냄새인지 전선피복 냄새인지 파악할 정도로 전문가가 다 되었다. 그들은‘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내가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파이팅!을 외치며 현장으로 출동한다. 


 

 박미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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