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오는 5월 시화MTV 산업용지 2차 분양을 대비해 1차분양시의 문제점을 개선하려 정책 간담회를 마련했다.
지난달 30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TIP컨벤션홀에서 열린 간담회는 시흥시(시장 김윤식), 조정식 국회의원, 시흥상공회의소(소장 정구용),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본부장 진기우)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경기도의회 최재백, 이상희 도의원, 박선옥 시의원과 MTV 2차 분양에 관심 있는 시화반월산업단지 내 기업인이 대거 참석했다.
주최 측은 이 자리를 통해 시화MTV가 당초 계획대로 우수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역점을 둬야 할 때며 이를 위해 기업인들의 기탄없는 의견을 수렴하여 정부에 강력히 요청, 반영토록 촉구할 것을 시사했다.평당 200만원대인 시화MTV 산업용지는 지난 해 12월 실시된 1차 분양에서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분양을 신청한 시화단지 이전희망기업 198개사 중 25개사만이 선정되어 인근한 시화단지 업체들이 오히려 소외되었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시화MTV의 입주 우선순위는 1순위 이전공장, 2순위 공공사업으로 철거되는 공장, 3순위 수도권외 지역의 공장을 이전하는 경우, 4순위가 반월시화지역내 등록공장의 확장공장 설립, 5순위가 기타지역 소재 등록공장 또는 신설(창업) 및 무등록 공장 순이다.
김윤식 시장은 시화·반월산업단지 내에 수년간 기다려온 기업인들이 과밀억제권역기업과 동등한 경쟁을 요구받음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며, “선도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기존기업에게도 기업을 도약할 수 있는 기회제공이 될 수 있도록 시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개별기업 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기업인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은 대다수 기업들이 시화·반월지역에서 공장 확장이 어렵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채점기준과 점수제, 자금지원 등을 요구하며 어떻게 하면 동일순위가 될 수 있는가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에 진기우 본부장은 분양순위 부분은 법률적인 개정이 필요하며 점수표 역시 금년도에 기준을 낮추어 세분화 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필지별 분양방식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에서 4월15일 법률적 신청, 5월20일 분양공고, 5월25일부터 6월3일까지 설명회 준비하여 오는 5월 10만평에 대한 2차 분양, 10월17만평 3차 분양 후 2012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한편, 공장을 임대하여 운영하는 기업가들은 비싼 임대료로 고통 받고 있음을 호소하며 자산은 있어도 자본금이 적은 현실에서 분양이 절실함을 표명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전문가들은1차 분양에 이어2차 분양 시에도 과열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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