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모임을 활성화 하고 있는 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박성희)의 놀이 노리 봉사단이 지난 20일 계수동 ‘천사의 집’을 방문했다.
노인무료양로시설인 ‘천사의 집’(대표 유광신)을 방문한 놀이노리봉사단은 이날 시설청소를 하고 우기를 대비해 주변의 물고랑을 치우고, 땔감으로 사용할 장작을 손질하거나 날랐다.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15가정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6가정은 아버지들도 참여해 힘든 일들을 도맡아 했다. 놀이 노리 봉사단은 매월 셋째 주에 고정적으로 이곳을 방문해 여러 가지 일손을 돕는 한편, 둘째 토요일에는 신천연합병원 등 기관봉사를 10년째 해오고 있다.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신행선 봉사단장은“가족단위의 봉사는 참여하는 가족에게 많은 보람을 느끼게 하는 봉사로써 꾸준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녀들에게 어릴 적부터 부모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교육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정왕동에서 두 아이를 데리고 봉사 온 이혜영 주부는 “한 달에 한번만이라도 온가족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아이들이 어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며 “효에 대한 개념이 흐려지는 세태에 올바른 자녀로 성장하는데 이런 기회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천사의집측은 지난해 곤파스의 영향으로 뒤편 야산이 비에 유실되어 한밤중에 대피하는 소동을 벌인 적도 있어 올해도 많은 비가 예상되어 우기 전에 축대를 쌓는 등 정비가 필요한데 일손이 부족한 형편이라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함을 알려왔다.
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2004년 제정된 건강가정 기본법에 의해 2008년 개소하여 시흥시 가족구성원의 기능강화와 가족의 화합증진을 위해 지역주민과 연대하여 가족상담사업, 가족교육사업, 가족문화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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