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범적인 지역신문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03/28 [20:47]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3/28 [20:47]
◆ 모범적인 지역신문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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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시흥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 워크숍 사례발표(전문)

 

◆ 모범적인 지역신문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

 

일자 : 2011년 3월 26일

장소 : 서산 문화원 대강당

사)전국지역신문협회 경기도협의회장(주간시흥 발행인) 박영규 

주간시흥은 지역신문으로 성공사례를 발표할 수 있을 만큼의 성공을 한 신문은 아닙니다.
그래서 성공사례를 발표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여기 계신 우수한 전국 지역신문 관계자들 앞에서 성공사례를 발표한다는 것은 격에도 맞지 않고 오히려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주간시흥이 추구하는 것은 국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신문을 만들어 보자는 마음으로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는 주간시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발행되어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해 잠깐 소개하는 자리로 대신하겠습니다.
제가 발표하는 내용중에 여러분들이 참고 할 내용이 있었으면 하고 기대 하면서 준비한 내용을 주제넘게 발표하겠습니다.

◆ 겁 없는 언론인 박영규가 주간시흥을 만드는 기준

주간시흥은 시흥지역에서 나름 바르게 잘 만들어가며 지역언론으로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 신문(www.sh-news.com)은 최근 다음(daum)뉴스 언론사별 검색순위가 3주째 경기도 10위를 전국 59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간시흥을 발행하는 저는 언론인으로의 전문가도 전공을 한사람도 아닙니다.
원래는 엔지니어로 모 기업에 연구소장과 모 회사 연구개발부 부서장 등으로 근무하며 25년 동안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왔던 사람입니다.
엔지니어가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할 때 가장 멀리해야 될 것이 고정관념입니다.

고정관념의 틀에 갇혀버리면 고정관념의 범위 내에 생각이 멈춰지기 때문에 새로운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신문을 관여할 때는 다행히 어떤 고정관념에도 사로잡혀있지 않았습니다.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겁 없이 지역신문을 만드는데 뛰어들었습니다.

저는 우연치 않게 지역신문의 기자로 일을 접하면서 나름대로의 지역 신문의 발행방향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게 됐으며 이를 기본으로 가장 모범적인 지역신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간시흥을 만들면서 신문에 사훈을 적어놓았습니다.

창간한지 6년차 이지만 지금도 신문제호 옆에는 어색하게 사훈이 적혀 있습니다.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한 신문을 내놓고도 당당하게 사훈은 나와 주간시흥 관계자들의 마음이라고 설명합니다. 또 창간시의 초심이 변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 1면에 적혀있는 사훈을 보고 또다시 다짐하며 변질되지 않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간시흥의 사훈은 ‘열정, 진실, 사랑’입니다.

◆ 지역신문을 만들어 가는 자세

* 열정으로
제일 먼저 조그만 동네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최대한 쫒아 다녀 시흥시에 일어나는 소식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주간시흥 지면에 담아내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다녔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모이고 시끄러운 곳을 보이는 데로 달려가 어떤 일에 누가 주관하며 누가 참석하여 어떤 상황들이 벌어졌는가하는 것들을 사실 그대로 신문에 옮겨 놨습니다.
열정을 갖고 지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일들 충실히 전달하기만 해도 지역신문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오래된 신문이고 경제적인 조건이 우수한 신문사도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며 취재하고 이를 기사로 신문을 발행하는 신문사를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
지역신문을 만들어 가려면 부지런해야 됩니다. 게으르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이 제가 설정하고 있는 하나에 기준인 ‘열정’ 입니다.

* 진실 된 소식을
저는 주간시흥 신문에 있는 사실을 그대로 담아내려고 노력합니다.
일부의 제보를 받고도 확인되지 않은 사안들은 시간 놓쳐 조금 늦게 보도하는 한이 있어도 꼭 확인하고 나서 기사로 옮겨 싣습니다.
모든 구독자가 신문을 읽을 때는 기본적으로 기사의 내용들을 신뢰하며 읽고 있기 때문에 더욱 진실된 기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만약 지역신문이 진실된 보도에 소홀했거나 자체 이익을 위해 진실에 반하는 기사를 실었다면 이는 사회의 여론을 바르게 이끌어 가지 못하는 일로서 지역에서 사라져야하는 ‘사회에 악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역에 여론이 올바르게 형성되도록 하기위해서는 지역신문을 발행하는 발행인을 비롯해 지역신문 관계자들이 기사는 물론 언행 모두가 진실해야 된다는 것이 저의 또 하나의 기준입니다.

*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는 신문을 편집할 때 가능하면 기분 좋은 기사와 밝은 기사를 우선 취급합니다.
지엽적인 사항이나 이해관계에 따른 다툼, 비방 등은 절대 관여하지 않습니다.
또 주간시흥을 통해 개인적으로 큰 피해를 입거나 치명적인 손상이 가지 않도록 노력하며 혹 사회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사람이나 단체가 있다면 저희 신문을 통해 바르게 나갈 수 있도록 고쳐지도록 하는 수준의 기사로 수위를 조절 해나갑니다.

또한 정치적으로는 절대 중립을 지켜나갑니다.
지역에서 정치적인 방향을 세워나가는 것은 지역을 분리시키고 갈등을 조장하게 하는 역할이 되는 것으로 지역신문으로는 맞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기업과 좋은 업소, 모범적인 단체와 좋은 사람의 소개에 비중을 두고 최대한 밝은 기사들을 다뤄 모두가 지면을 통해 지역사랑의 마음을 갖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사랑을 바탕으로 만들어 가는 주간시흥의 기준입니다.
 

* 비전을 제시하는 주간시흥
주간시흥이 ‘비전을 제시하는 주간시흥’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주간시흥은 지역이 비전을 향해 건설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기사들을 우선적으로, 또 집중적으로 다뤄 나가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흥지역의 전철사업을 비롯한 도시기반사업, 복지사업 등에 지역의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역여론을 선도하고 시민활동을 부추기도 하며 때에 따라서는 관계자들을 질책해나가기도 합니다.
이것들이 겁 없이 지역신문을 발행하는 박영규가 주간시흥을 만드는 기준들입니다.

◆ 주간시흥의 구조와 역할

주간시흥은 다양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혹자는 주간시흥은 단체를 만들기 좋아 하는 것 아니냐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각 단체별로 각기 기능과 특성을 갖고 있으며 지역신문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것들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먼저 주간시흥을 만드는 주간시흥과 관계되어 있는 사람들은 어림잡아 2~3백명 쯤 됩니다.
실제 주간시흥에 상근하는 직원은 저를 빼고는 3명입니다.
편집실장과 당차게 주간시흥의 대표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취재부장과 기획 팀장 등이 상근 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문사에는 자문위원, 편집위원, 시민기자, 리포터, 전문위원, 시의정 참여단, 금강산 산악회, 후원회 등 많은 단체가 같이 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2~3개의 단체를 더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먼저 자문위원은 지역에 덕망 있고 개인적인 사업을 하시는 분들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이들은 주간시흥을 냉철하게 감시하고 잘못된 방향이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강력하게 지적하며 한편으로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자율적인 모임입니다.
경제적인 지원과 주간시흥을 위한 조언과 방향 제시와 시민기자들을 비롯한 주간시흥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을 격려하며 식사대접 등 저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목역할을 하고 있으며 주간시흥이 가장 많이 눈치를 보는 단체입니다.

다음은 편집위원입니다.
매주 편집 마감 전에 참여하여 신문이 제대로 발행되고 있는지 편집 초안을 검토하고 기사의 방향과 기사의 면배치 등을 협의 합니다.
지역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90명의 제2기 전문위원을 선임해 위촉했습니다.
전문위원들은 지역신문의 문제점을 보완해 주는 매우 중요단체로 지역에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을 각 분야별로 안배하여 적절한 인원을 구성 위촉했습니다.
지역신문은 경제적으로 열악하여 취재하는 인원이 한정되어있으나 실제 다뤄야 하는 사안들은 사회적인 다양한 분야를 다뤄야 하는 상황으로 각 분야에 정확한 기사를 써낼 수 있도록 전문위원들을 활용하여 부족한 전문성을 보충해 나갑니다.

다음은 시의정 참여단입니다.
각 지자체가 동일한 조건이겠지만 시의회를 세심하게 감시하는 기능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보완하기위해 시의정 참여단을 구성하고 이들로 하여금 시정과 의정을 최대한 가까이에서 시민의 입장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에는 리포터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전령입니다.
자기 동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전해주는 역할과 신문사내 행사 등이 있을 때 마다 도우미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주간시흥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조직은 시민기자입니다.
각자 자기일을 갖고 있는 분들로 허용시간이 되는 시간을 최대한 이용해서 현장을 취재하고 다양한 분야에 인물, 업소, 동아리, 학교 등 탐방과 인터뷰 기사들을 취재하고 기사를 써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한두 쪽 이상의 기사들을 쓰고 있으며 아주 적은 금액이지만 일정금액의 원고료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후원회도 조직되어 그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 되고 있으며 또 별도의 조직으로 금강산산악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월 정기적인 산행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고 신문사를 중심으로 회원들 간에 교류를 통해 돈돈한 우의를 다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굳건한 결속력을 다져 가고 있습니다.
주간시흥은 이처럼 많은 단체들이 함께하며 주간시흥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갈 수 있는 것입니다.

◆ 결론적 제언
지역신문은 관건은 경제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며 오래 동안 신문을 만들어 가는가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문사의 운영에 경비를 최소화하여 지출을 줄이고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신문사에도 수익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역에 정보전달, 여론주도의 역할을 위해 자구의 노력을 계속해나가야 될 것이며 모든 바탕은 지역주민과 지역에 도움이 되는 지역신문으로 만들어가야 될 것입니다.
여기계신 모든 회원사여러분 서로가 각종정보를 교류하고 특히 신문사 운영 대한 노하우들을 서로 공유하며 오래 동안 신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 회원사들 모두의 힘을 키워갑시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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