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월곶 살리기 위해 팔 걷었다

근원적 문제 해결 및 주민단합이 관건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03/28 [14:21]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3/28 [14:21]
시흥시, 월곶 살리기 위해 팔 걷었다
근원적 문제 해결 및 주민단합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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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무너진 월곶의 상권 활 성화는 물론 주민들의 주거 환경개선을 위해 주민 토론회 등을 마련하며 월곶살리기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흥시는 월곶 프로잭트 팀이 주관하여 지난 23일 월곶주민센터 강당에서 주민과의 ‘허심탄회’ 토론회를 열고 월곶활성화를 위한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아파트 주민들을 비롯하여 상가회원 숙박업 임원 등 각 분야에 관련된 주민 150여명이 참여하여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특강에 나선(우송대학교 김승래 교수)는 월곶을 살리기 위해서 필요한 주민들의 자세를 국내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월곶이 활성화 되도록 하는데는 주민들의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며 긍정적으로 협력하는 자세여야 하고 월곶신도시내 이해관계자들인 각 분야 주민들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단합해야 월곶 주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국제공항이 가까운 잇점 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구상할 필요가 있으며 월곶은 ‘달과 포구’라며 전철역사의 이름을 바꾸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라고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시흥시에서 마련한 월곶의 현재 문제점과 군자매립지를 비롯한 월곶주변의 향후 개발방향 및 변화에 대한 시흥시의 계획 등을 설명했으며 월곶활성화에 문제점 및 저해요인 등에 대해 분석된 자료에 대해서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월곶의 문제점을 월곶포구의 토적에 따른 항구기능 저하와 월곶포구 상권의 장기침체를 가장 큰 문제로 분석했으며 상품의 다양성 및 고객 유인책 부재와 마케팅 미흡, 어구의 무분별한 적재, 대중교통을 비롯한 접근성 부족 등의 문제 해결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활성화 저해요인으로 화려한 조명이 환락 도시로의 이미지 각인, 주거단지와 상충, 주민의 주거환경권 침해와 상인의 상가영업권과의 상대적 작용, 인접한 소래포구에 고객잠식 및 경쟁력 부족, 상가 및 모텔 인도 무단 점유, 하나의 주제에 주민, 상인 등 이해당사자들의 갈등이 월곶 활성화에 가장 큰 저해요인이며 이를 해소하기위해서는 주민들의 한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시흥시는 주민들에게 월곶 문제해결과 활성화 방안 등을 숙의 하고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각 단체들이 서로 협의하여 대승적 차원에서 4월 초순 경 까지 연합회를 구성해 주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한편 주민 토론에 나선 주민들은 최근 들어 더욱 월곶이 침체하게 된 원인이 “제3경인 고속도로 월곶IC폐쇄 이다.”며 이밖에 다양한 문제들을 제기하고 시흥시와 관계부처에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월곶어촌계장은 “최근 주변 매립에 의한 토사유입이 급격하게 많아져 월곶포구의 지형이 바껴지고 있다.”고 말하고 “월곶포구의 준설과 매립에 대해 빠른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종합어시장 상가 번영회장은 “이제 상가로써의 기득권은 이미 포기한 상태로 현재 50%이상이 공실이다.”고 설명하고 “제3경인 고속도로 월곶IC 폐쇄가 가장큰 원인이다.”라며 “군자매립지 개발을 월곶과 연계하여 개발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월곶IC폐쇄가 월곶을 더욱 침체되게 했으며 경륜장 또한 지역에 주차 문제만 제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저해요인이다”고 주장 했으며 하평기 전 상가 번영회장은 “그동안 월곶의 활성화에 대해 문제점을 건의 하고 아이디어들을 제안 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며 시흥시의 그동안 월곶에 대해 매우 무관심했음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풍림아파트 연합회 한기욱 회장은 “월곶에는 테마가 없으며 우체국, 파출소 등 기초적인 주민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이를 개선할 의지도 없다.”고 말하고 수인선의 전철 추진도 당초 계획보다 4~5년이나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라며 정치인들의 능력부재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시흥시는 월곶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시흥시청 미래도시개발사업단 개발1팀장 최병호 과장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에서 10명이 월곶 프로젝트 팀을 구성했으며 월곶 지역활성화를 위한 집중적인 분석과 개선 방향등을 검토하고 이를 추진하기위한 계획들을 구상하고 있어 향후 주민들의 의견수렵을 기초로 하는 월곶지역 활성화의 추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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