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문화 발전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도서관에 기부하는 시민자원활동가들로 운영되어지는 신천도서관이 지난8일 개관식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도서관의 선구적 역할을 감당하게 됐다.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설립하고 시민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신천도서관 개관식에는 김윤식 시흥시장, 강현재 경기시흥교육청교육장, 임병택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시흥시의원과 시 관계자,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개관식은 기념식 및 현판식, 테이프커팅, 축하박터트리기, 도서관시설관람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부대행사로 도서관 가방만들기, 희망나무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이 마련되었고, 오후6시에는 기념공연으로 극단 ‘이레’의 움직이는 동화책 ‘날아라 애벌레’ 공연이 이어져 개관식에 참석한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도서구입, 프로그램 지원 등을 제외한 도서관 운영 및 관리, 독서진흥프로그램운영 등 모든 업무를 담당하는 자원활동가 ‘희망씨’는 지난해 9월부터 ‘도서관 협력가 과정 교육’을 수료한 12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57명의 ‘희망씨’가 가입되어 지역의 공공도서관을 희망으로 키워가고 있다.
이들 도서관 희망씨를 이끄는 이옥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자원봉사자들로만 구성되어 공공도서관을 운영해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관계자 모두의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다”며 “공공도서관을 자원활동가들이 맡아 운영하는 사례가 전국 최초인 만큼 자부심도 크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천도서관은 구)신천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서 총746㎡의 대지에 지하1층, 지상2층의 규모로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동아리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반 및 아동도서 7,575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평일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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