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평가진흥원(대표 성대근)과 휴먼에이드포스트(대표 김동현)가 지난 3일 장애인 국비 직업 교육 개발을 주요 골자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양평동에 소재한 휴먼에이드포스트 사무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비장애 청·장년과 장애인들에 다양한 직무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에 뜻을 모았다.
앞서 한국교육평가진흥원은 전국 각 대학교 및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정부 부처의 국비지원 사업과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는 인재 양성 교육 컨설팅 및 솔루션 기업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인 NCS를 기반으로 대부분의 교육과정을 편성·개발하고 있으며,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지역거주민들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 과정부터 실무 대비 교육을 아우르는 인재 양성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휴먼에이드포스트는 2017년 설립 이후 발달장애인 미디어/문화예술 일자리 만들기, 쉬운 말 뉴스/정보 만들기 등 적극적인 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을 펼쳐왔으며, 지난해 8월에는 신문사 최초로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휴먼에이드포스트에는 발달장애인 기자와 그림작가들이 정규 직원으로 소속되어 활동 중이며, 인터넷신문 ‘휴먼에이드포스트’와 월간지 ‘휴먼에이드’를 발간 중이다. 지난해 9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한-EU 발달장애인 그림 전시 한국특별전(ACEP2020)’을 개최해 국내외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국내외 자격증 활성화 및 지역센터 구축 △지역 수요에 부응하는 창의적 인재 훈련 교・강사 양성 △직업능력개발훈련 교육훈련 사업(국비) △NCS 기반 교육과정 개발 △4차 산업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 및 활용 등의 사업을 함께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발달·정신장애 청장년을 비롯한 장애인들의 일자리 마련에 목적을 둔 맞춤형 직무훈련 프로그램의 개발에도 나선다.
성대근 한국교육평가진흥원 대표는 “최근 기업에서 실무 역량을 갖춘 경력자를 위주로 인재를 채용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반면, 고등학교·대학 졸업자들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줄고 있다”며, “이에 국가직무능력표준인 NCS를 도입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자격증과 현장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장애인 대상의 국비 교육훈련은 물론, 장애인들이 더 쉽고 전문적으로 해당 직무에 다가설 수 있는 별도의 국비 교육훈련을 개발함으로써 공평한 배움과 취업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휴먼에이드포스트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대상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배움의 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휴먼에이드포스트 대표는 “4차 산업의 발전과 비대면의 일상화 등 시대 변화에 발맞춰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직무훈련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고, 특히 발달 장애인들과 정신장애를 겪는 이들을 위한 일자리 마련에도 사회 전체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풍부한 직무훈련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교육평가진흥원과 함께 구체적 방안과 결실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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