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수문이 적절한 시기에 열리지 않음으로 인해 시흥시 미산동 농지 수만 평이 침수되어 갓 모내기를 마친 농민들은 큰 피해를 당해 농민들은 불만을 키우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새벽에 갑자기 내린 폭우로 은행천의 수위가 올라가게 됐으며 이때 은행천 상류에 있는 수문을 열고 빗물을 하류로 방류됐으나 포리교 인근 하류의 수문을 열지 않으면서 인근 수위가 급상승되어 부근에서 둑 높이가 가장 낮은 포리교 하단에 둑이 터지는 사태가 발생 됐다.
이로 인해 미산동 송신소 인근에 있는 농지는 물론이고 매화동의 일부 농지까지 물 바다가 되면서 모내기를 마친 수만 평의 농지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게 됐다.
이 지역 농민 김모 씨에 따르면 “수로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제때 수문 관리만 잘했어도 이런 피해는 발생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이것은 분명히 인재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사태로 모를 심은 지 며칠 되지도 않는 벼의 잎에 황토가 달라붙으면서 성장에 장해가 발생 되어 1년 농사를 망치게 됐다.”라며 큰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농민 박모 씨는 “이곳은 매년 수해를 입는 지역으로 폭우가 발생 되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수시로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수문 관리를 통해 수위조절을 철저히 해야 하는데도 비가 올 때 한 번도 나와보지 않는 것 같다.”라며 “한국농어촌공사가 누구를 위해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맹비난했다.
이 지역은 올해만도 벌써 4번째 침수가 됐으며 비가 조금만 많이 와도 다리 하단으로 통행하게 되어 있는 농로는 물에 잠겨 통행이 어렵게 된다는 것이 지역 농민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를 비롯해 관계기관들은 농민들의 피해에 대한 질책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시급히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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