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공원조성으로 문화재 등록 존치 입장
소래철교를 두고 시흥시와 인천 남동구와 심한 이견 속에 지역갈등을 보이고 있어 향후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는 소래철교가 붕괴 위험 판정을 받고 통행이 금지된 후 소래포구의 상권이 크게 위축되자 소래철교 개통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이를 위해 1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시흥시 지역의 토지를 포함한 진입구 토지를 매입하여 소래철교를 개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편 시흥시는 소래철교 개통 시 발생되는 각종민원으로 통행을 반대하며 철교입구 시흥시쪽 주변 토지를 매입하기위한 예산을 세우고 이를 소공원화하려 하고 있다. 소래철교는 문화재로 등록하여 존치시키며 이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시흥시 월곶동 주민들이 강하게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철교 통행 시 발생되는 교통체증, 주차문제, 쓰레기문제 등 대책도 세우지 않고 시흥시의 입장을 무시한채 통행만을 주장하며 이 일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인천시의 욕심이며 시민들의 감정을 자극 시키는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한 시흥시의 구역의 토지 매입 후 공원화 조성이 소래철교의 개통을 막으려는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이에 불편한 마음을 전하며 “소래철교문제는 순차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며 우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후 협상을 통해 통행 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의 해결책을 찾아 나가야 된다.”고 말하며 통행만을 위한 것이라면 내년에 개통될 수인선선을 이용하면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월곶동 한 주민은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면 시흥시가 소래철교 개통에 훼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이는 월곶 주민들의 불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방법으로 인천시의 욕심이다.”라고 강하게 불만을 표하고 “지자체강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문제점을 사전 해결한 다음 진행 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소래철교는 지난 1994년 수인선 협궤열차의 운행이 중단된 뒤 시민들에게 개방돼 관광지로 인기를 끌어왔으나 지난해 2월 교량 하부에 심각한 부식현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현재까지 통행이 금지되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와 인천시의 입장이 크게 달라 향후 진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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