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 총학생회 등록금 동결 시위

등록금심의위 일방적 임명 형평성 위배 주장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01/24 [20:06]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1/24 [20:06]
한국산업기술대 총학생회 등록금 동결 시위
등록금심의위 일방적 임명 형평성 위배 주장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 주간시흥
한국산업기술대가 등록금 조정에 교육과학기술부의 법령을 무시한 채 학교 측의 일방적인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 등은 형평성이 위배된다며 총학생회가 강력하게 항의하며 집회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등록금심의위원회는 첫 구성원을 교직원 3명, 학생 2명, 중립인사 2명으로 구성됐으나 지난 12일 열린 1차 회의에서 간사와 서기 명목으로 교직원 2명을 추가로 위원회에 참여해 총학생회의 의견을 묻지 않는 일방적으로 임명해 형평성에 어긋나 적절한 논의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등록금심의위원회는 학생 측 2명, 학교 측 5명으로 구성돼 있다"고 주장하며 학생 대 학교 측 위원 구성을 2대2 또는 3대3으로 조정해 줄 것을 학교 측에 요구하고 있다.

산기대 총학생회 학생 약 200명은 지난 17일 오후 4시부터 정왕동 이마트부터 후문까지 피켓을 들고 약 2km를 행진하면서 등록금심의위원회 재구성을 촉구했으며 총학생회 박민철 회장은 학교 후문 앞에서 1시간여 석고대죄를 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산기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생 집회이후 학교 측과 학생 등으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는 회의를 이어갔으나 학교 측에서 발언권이 없는 서기를 학생 측에서 참여 하도록 하는 것 이외에는 변화가 없다며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적절한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산기대 총학생회는 공평하게 구성돼야 제대로 된 등록금 협상을 할 수 있다며 "학교 측에 등록금심의위원회 재구성을 요구했고 교육과학기술부에도 민원을 제기한 만큼 학교측의 협조여부에 따른 후속 대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교 측 관계자는 "등심위 구성에 법적 하자가 없고, 간사와 서기는 의결권이 없어 문제가 되지 않으나 학생들과 협의를 거쳐 1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산업기술대는 2011학년도 등록금 3.8% 인상안을 제시했고 총학생회는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내 일부 국?공립대학을 포함한 몇 개 대학은 등록금을 동결하는 것으로 결정된 상태이다.

이를 지켜본 정왕동에 한 시민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국립이나 다를 바가 없는 학교인데 현재 물가 인상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산기대도 이에 발을 맞춰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학교 측이 등록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