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동 비둘기 공원에 컨테이너 도서관이 들어섰다. 새마을문고 시흥지부(회장 김선)에서 ‘제1회 책 축제의 날’개장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한‘모아 숲속문고’다. 비둘기 공원 공연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공원정상에 위치해 공원을 산책하는 방문객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사랑방이 되고 있다.
모아 숲속문고는 기증자 김선 회장이 운영하는 모아치과의 이름을 따 모아숲속문고(이하 모아문고)라 명명했다. 시흥에서 도서관이 생기기전부터 이동도서관을 운영하며 공공도서관이 해야 할 역할을 하고 있는 새마을 문고가 지역을 위해 새로 시작한 사업이‘컨테이너 도서관’사업이다. 김 선 회장은 도서정책 세미나에서 맹꽁이 책방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주민들의 쉼터가 되는 곳에 컨테이너 도서관을 설치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그 첫 시작인 모아문고는 김 선 회장이 사비를 들여 마련했다. 책은 새마을문고 지원으로, 문고 운영 인력은 자원봉사자들의 지원과 지역이 함께 숲속 도서관을 만들어냈다. 현재17명의 봉사자들이 모아문고와 함께 하고 있다.
새마을문고에서는 옥구공원에 두 번째 컨테이너 도서관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가을 정원박람회에 설치되었던‘숲속의 작은 도서관’을 새마을문고에서 위탁받았다. 많은 이들에게 책을 읽게 하려는 고운 마음을 전하며 시흥시 쉼터 곳곳에서 시민들의 사랑방을 만드는 것이 김 선 회장과 새마을문고의 바람이다.
손보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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