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에 예외 없이 노출되어 축산농가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일 광명시 가학동에서 구제역 발생이 나타난 후 반경 500m 이내의 시흥시 6농가 143두를 살 처분 했으며 이후 7일까지 156농가 4,074두에 한해 구제역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또한 더 이상의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경·군·민이 합동으로 1일 63명이 5개의 방제초소에서 생석회 살포를 통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대야동 2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인되어 추가로 133두를 살 처분 했으며 돼지의 경우 종돈과 모돈 17농가481두에 한해서도 구제역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지난 11일 재난관리과의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보고에 따르면 종합상황실 및 방제초소에는 공무원을 비롯해 관내 군병력과 경찰인력 및 보건소, 자원봉사자 등 대대적인 인원이 추가로 투입되고 현재 5개 방제초소를 7개로 늘려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영하의 날씨 속에 밤낮없이 방제초소를 지키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 격려했으며, 북시흥농협(농협장 유성형)은 열악한 환경에서 구제역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을 위해 고구마를 지원했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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