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지역에서 동네노인들을 모셔놓고 동지팥죽과 음식을 마련 경로잔치를 벌여온 봉사자들이 있어 추운겨울 시민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매년 꾸준히 노인잔치를 벌여온 주인공은 신천동 문화의 거리에서 페인트가게를 하고 있는 김영임씨.
김 씨는 시흥요양보호사연합회(회장 유병한) 회원으로 요양보호사 몇 명이 천사 모임을 만들어 지역에 있는 경로당, 복지회관 등을 돌며 호박죽 등을 만들어 돌리고 민요 등 공연도 함께 펼쳐 오고 있다.
지난 22일 동지날에도 신천동에 있는 김 씨의 집에 동내어르신 70여명을 초대하여 동지팥죽과 떡, 과일, 음료 등을 마련해 노인들의 잔치마당을 펼쳤으며 돌아가는 분들에게는 떡과 팥죽 한그릇을 담아 손에 들려 가시도록 했다.
또한 밭죽을 드시는 동안에는 화원들이 그동안 입을 맞춘 창을 부르며 애교(?)를 부려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김영님씨는 취재차 방문한 기자를 보고 깜짝 놀라며 “아무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왔냐.”라며 “매년 수차례 만들기 쉽고 드시기 쉬운 죽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전하고 있다.”고 말하고 가시는 어르신들에게는 두손을 꼭잡고 “내년에도 꼭 드시러오세요”라며 인사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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