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낮12시 정왕동 참우마을(대표 윤영식). 정왕본동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은 어르신들의 점심식사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떡이며 과일에다 뜨끈한 소고기 전골 등이 한상가득 차려졌다.
매월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을 모셔다 점심과 생일상을 차려주는 행사를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참우마을 윤영식 대표의 배려도 있었지만, 궂은일도 마다않는 새마을부녀회원들, 떡을 대접하는 다복떡집(대표 양춘수)과 어르신들의 이동을 위해 차량봉사를 하는 최만선 통장의 따뜻한 마음도 한 몫 했다.
이날 생신을 맞은 정춘교(79세), 이수포((75세), 고점순(72세) 어르신들은 차려진 생신 상 앞에서 아이처럼 즐거워했다. 방안 가득 찬 어르신들의 생일축하노래에 감격의 눈물을 닦으며 세 어르신들은 케익의 촛불을 함께 껐다.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더 자주 이런 자리를 마련해 드리고 싶어요” 새마을부녀회 이옥선 부회장은 조촐한 자리라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독거노인이 대다수인 어르신들은 한 달에 한번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날만큼은 모두가 행복해 보였다.
현재 시흥시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은 2010년 5월을 기준해 3,361명으로 이는 시흥시 전체 노인의13.7%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화와 핵가족화의 가속으로 독거노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노인복지에 대한 거시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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