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8시 옥터초등학교앞. 학생들의 등굣길이 대형차량으로 인해 다소 불편해 보였다. 학교담벼락을 끼고 여러 대의 대형화물차가 길게 늘어서 있어 주변경관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학교 후문의 쪽문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경우 쪽문을 가로막은 차량으로 인해 좁은 틈을 이용해 등교를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었다.
학교 측은 시흥시에 이와 같은 불편사항을 민원으로 접수해 개선을 요구해 왔고, 이에 시는 불법주정차 금지 플랜카드를 내건 상태였다. 그럼에도 차주들은 이에 아랑곳 않고 여전히 학교 주변에 불법주차를 행하고 있어 시의 보다 강력한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오이도에 살고 있는 임 모씨에 따르면 “저녁에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는 학교주변을 산책하며 운동을 해 왔었는데 최근 들어 대형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불안해서 다닐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일몰 후 학교주변에 주차된 대형차량으로 인해 주변이 어두워서 청소년들의 탈선장소가 되고 있으며, 간혹 불법으로 도색을 일삼는 차량까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흥시 정왕권에는 시흥관광호텔 맞은편 도로와 중앙도서관 뒤편도로 등에 상습적으로 대형차량의 주정차가 행해져 왔으나 이를 개선할 대안은 마련되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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