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한국서부발전㈜, 포스코건설로 구성된 안산청정에너지발전소SPC(특수목적회사)는 지난 7일 ‘12월 시흥시의회 간담회’에서 '안산 청정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는 시화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시화MTV내 발전소 입지에 대한 적합성, 시화호 인근지역 에너지 사용계획과의 연관성, 열 공급사업과 관련한 난방비용 절감검증, 대기오염물질 배출총량 저감효과, 시화호 주변 경관영향, 수도권 대기오염물질총량규제 관련 논의결과에 조건부 승인을 거쳐 인근 화성시와 시흥시의 의견수렴을 요구함으로 실시됐으며, 환경영향평가와 수도권 대기오염물질 총량규제에 따른 배출량 확보를 마치는 대로 내년 하반기 사업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를 맡은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이며, 민간자본 8천 억 원을 들여 시화MTV 5공구 전력공급시설 부지 9만8천여㎡에 750만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오는 2011년 10월부터 2014년까지 6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시설은 가스터빈 3대와 스팀터빈 3대 등 발전설비를 갖추고 천연가스(LNG)를 태워 전력과 열을 동시에 생산한 다음 안산·시흥·화성시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에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C측은발전소를 통해 약 19만3천 세대에 공급이 가능하여 안산시 뿐 만 아니라 송산그린시티, 화성남양뉴타운 까지 전략을 공급하고도 6만 세대 이상의 공급여유가 있어 시흥지역에 추가적인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시흥MTV는 물론 군자지구, 보금자리, 장현. 목감지구 등도 해당된다. 여기에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안산시에 지원되는 지원금은 시화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조원희 의원은 "사업명은 청정에너지 발전 사업으로 그럴듯하지만 실상은 화력발전으로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어 시흥에 많은 피해를 줄 것"이라며 "현재 안산환경기술개발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용역에 시흥시 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이귀훈 의원은 "시화MTV의 오염총량제로 인해 자칫 발전소건설로 기업들의 입주가 어려울 것"이라며 확실한 대기개선대책을 요구했다.
문정복 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이 사업으로 인해 열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 이외에 시흥시에 아무런 혜택이 없다"며 "열 공급을 위해 주민들이 상당부분 설비부담을 안고서 실질적으로 사업의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재철 의장은 법령에 의해 기본 지원사업비 5억원, 특별지원사업비 115억 원을 반경 5km이내에 해당되는 지자체의 면적, 인구 등에 따라 배분할 경우 시흥시에 예상되는 수익금은 얼마인지 구체적인 수치를 주문했다.
시흥시는 열병합발전소 건립은 첨단·벤처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시화MTV 개발의 원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기본입장 외에도 질소산화물질 등 오염물질 배출로 인해 환경오염이 발생될 것이므로 재검토가 요구되며, 현재 시흥시는 이번 사업과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을 지난11월10일 안산시에 제출했고, 시의회도 같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밝혔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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