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대를 아시나요?

시흥의제21 문화모니터링 시민실천단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11/30 [00:40]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11/30 [00:40]
봉수대를 아시나요?
시흥의제21 문화모니터링 시민실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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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17일(수) 시흥의제21 문화모니터링 시민실천단(단장 박미영)은 초록세상지역아동센터 및 임마뉴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정왕동 정왕산 일원 ‘어린이와 함께하는 봉수대탐방’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고려시대부터 제도화된 봉수제는 조선 세종때에 이르러 체계적으로 정비되기 시작한다. 고려시대 도서해안을 통한 왜구의 침입을 미연에 막고자 자체 경보목적에서 경상 전라지역의 동남해 연안과 서해도서해안을 따라 다수의 봉수를 설치했다.

현 시흥지역의 봉수는 오질애봉수와 정왕산봉수 2곳이 기록으로 전하는데 오질애봉수는 정왕동 당봉의 해발 72.9m인 산 정상에 있었으나 안개 등 기후적인 요건으로 전라 충청에서 올라오는 서해안의 정황을 전달하는 데 많은 불편이 있어 18세기 중엽 1758년 정왕산봉수가 그 역할을 대신함에 따라 봉수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폐지됐다. 그 후 정왕산 봉수는 정왕동 봉우재마을 해발 115m인 정왕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과거 시화공단 조성공사에 필요한 매립용 토취를 위해 산을 삭평함으로써 유지는 완전히 멸실되고 현재 주변지역은 시가지화가 진행된 상태이나 주변은 쓰레기매립 등으로 방치돼있다.

이날도 정상부 위로 올라가는 길은 거의 막혀있어 올라가지 못하고 봉수대지로 추정되는 곳에서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이 후 인근 시흥시 향토유적 제7호 생금집의 유래에 대해 김문자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근면과 부지런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신은경강사(클레이 아트)로부터 봉수대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을 진행했다.

이날 봉수대 해설을 진행한 이구씨는 “이곳은 산 정상부에 올라가면 시흥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인근 학교에서 소풍이나  외부 방문객들이 방문하더라도 좋은 해설자료가 될 수 있으며 봉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다.”며 “ 이후 재현작업을 통해 관광과 연계하여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한 어린이도 “책에서만 보던 봉수가 우리 시에도 있었다니 놀랍다.”며 흥미를 나타냈다.

시흥의제21 문화모니터링 시민실천단은 정왕산봉수에 대한 기초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이날 어린이와 함께하는 봉수대 탐방을 진행했다.

박미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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