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을 여미는 계절이 돌아왔다. 스산한 바람 탓인지 따뜻한 차 한 잔이 그립다. 오랜 지인들과 소담스런 시간을 나눌 수 있는 곳. 부담 없이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설탕2스푼’을 소개한다.
정왕역 주변은 최근 젊은 트랜드로 서서히 변신을 거듭해 가고 있는 중이다. 그 중 가장 반갑게 문을 연 곳이 바로 월드시네마 건물 1층에 마련된 ‘설탕2스푼’이다.
이름만으로도 짐작컨대 그윽한 향의 아메리칸 스타일의 커피들과 간단한 세계의 맥주들을 스낵과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아직 문을 연지 한 달도 채 안된 곳이지만 이미 젊은이들과 주부들에게 인기가 대단하다. 그들이 설탕2스푼의 구석구석 예쁜 곳을 스냅해서 블로그에 올린 탓에 인터넷으로 먼저 다녀간 이들도 상당수다.
자작나무 한그루가 시원스럽게 뻗어나간 실내는 복층 구조로 이루어져 여럿이 모여 즐거운 수다를 즐길 수 있게 했고, 금연석을 따로 준비한 센스로 봐서는 주인장의 배려가 세심하다.
“평일 낮 시간대에는 주부님들이 오셔서 부담 없이 한바탕 웃음보따리를 풀어놓곤 해요, 주말저녁은 연인들이 많이 오는 편입니다.” 때론 떠들썩하게 때론 분위기 있게 차분해 보이는, 그러면서도 실내에 은은히 감도는 커피 향에 취해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그러고 보니 볕이 들어오는 창가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사람들이 한없이 평온해 보였다. 사람들이 ‘설탕2스푼’에 와서 놀라는 건 부담 없는 찻값이다. 대학생들과 2·30대에 고객층을 겨냥해 가격을 낮추었다는 게 주인장의 설명처럼 웬만한 커피전문점에 비해 가격이 부담 없다.
“젊은이들이 부담 없이 와서 책도 보고 인터넷도 하면서 친구들과 편안하게 쉬는 공간이 되어준다면 그걸로 만족 합니다”주인장의 말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더군다나 같은 건물에서 영화를 보고난 뒤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멀티 공간이 되어준다는 게 ‘설탕2스푼’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이번 주말 멋진 계획이 따로 없다면 다정한 사람들과 팍팍한 일상에 놓여 진 차 한 잔의 여유를 나누는 쓸쓸한 겨울날 일상에 달콤한 ‘설탕2스푼’은 어떨까
문의 : 031-433-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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