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시흥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왕정찬)이 주관한 장애아동·청소년 사진전시회<카메라로 세상을 보다>가 지난 8일 시흥시청 로비에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장애아동·청소년들은 영화감독 이남병씨와 함께 시흥의 곳곳을 다니며 사진을 통해 새로운 소통을 꿈꾸게 되었으며, 장애를 뛰어넘는 예술의 세계를 경험하게 됐다.
이감독은 장애아동이나 청소년들이 카메라를 통해 세상과의 새로운 소통을 이뤄낸 이번 작업들의 경이로움을 소개했으며, 아이들의 맑고 환한 얼굴을 모두 담을 수 없는 안타까움을 지면을 통해 전했다. 조촐하게 마련된 전시회이기는 했어도 참여한 아이들은 자신들의 작품들에 대해 뿌듯함을 나타냈으며,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장애인 종합복지관 왕정찬 관장은 “장애를 가졌어도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더 많은 사랑과 관심만이 이들을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 같다”며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세상에 설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호소했다. 전시회에 참석한 연성동 주민 권모씨는 “장애아동·청소년들의 사진작품들은 소박하고 꾸밈없는 순수함이 깃들여져 있다”며 사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이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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