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고유의 전통문화유산인 궁도의 올바른 전통 확립과 계승발전을 위한 궁도인들의 기량을 선뵈는 제22회 시흥시장기 궁도대회가 지난26일 소래정에서 개최됐다. 올 들어 가장 추운 기온을 기록했던 날씨 속에서도 참가 궁도인들의 열정은 대단해서 7개 亭소속의 선수들은 단체전과 개인전을 통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궁도협회 이희수 회장의 대회 선언에 이어 소래정 한명수 부사두의 궁도 구계훈 낭독이 있었으며 시흥시 궁도발전에 남다른 정열로 기여한 공로자들에 대한 표창이 이어졌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심신단련은 물론 정신수양까지 겸비한 궁도의 저변확대를 위해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해주길”당부했다. 평균연령이 점차로 젊어지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나 아직도 어르신들의 참여가 많은 궁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각 정의 사두는 더욱 회원 간의 친목은 물론 화합에 힘쓸 것을 공감했다. “요즘은 개량된 장비도 많이 보급되어 사용하는 만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이 궁도를 배울 수 있어 가까운 곳의 亭을 찾아가면 된다”고 이희수 회장은 말했다. 이번 경기의 단체전 우승은 연성정으로 전년도 우승팀인 물왕정으로부터 우승기를 건네받았다. 또한 개인전 우승은 장년부에 시흥정(장대영), 노년부 시흥정(김진점), 여궁사부 물왕정(이금순)이 수상했다. 한편, 여성궁사인으로 참가한 서정자씨는 “체력향상은 물론이고 뛰어난 집중력을 기르게 되는 궁도에 많은 여성궁사인이 늘어났으면”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여성궁사인은 모두 6명으로 평균3년 이상의 실력들을 겸비하고 있었다. 시흥시 궁도협회는 그동안 경기도체육대회 종합우승과 개인전 상위권을 획득하며 뛰어난 성적으로 시흥시 궁도의 저력을 알리고 있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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