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 시흥시 낚시연합회(회장 고종갈)가 주관하는 제4회 시흥시장배민물낚시대회가 지난 24일 시흥시 물왕저수지 일원에서 참가선수 474명을 비롯해 가족 등 참여인원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치러졌다. 오전8시부터 정오까지 4시간동안 어종 구분 없이 최장 길이로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57.5cm를 잡은 임승호氏가 1위를 차지했다. 58만㎡의 넓이를 자랑하는 물왕저수지는 전국대회규모를 치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시설 면에서는 참가선수들의 평이 좋았던 반면 대회 진행상에서는 미비점이 지적되어 앞으로 전국대회규모로 발전하려면 개선책이 시급해 보였다. 인천에서 참가한 주모씨는 “계측을 3회로 제한한 이번 대회에서 중간에 현재 몇cm가 나왔는지 안내방송을 해주었더라면 참가선수들이 맥 빠지는 일이 없을 것 같다”고 했으며, 정왕동에서 참가한 낚시동호회 회원들은 “경기시간 중에는 갤러리들이 대회장 안으로의 입장이 금지되어야 하는데 이를 저지한 어떤 심판관도 없었다”며 보다 체계적인 대회방식이 우선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멀리 부산에서 참여한 선수도 있어 앞으로 대회가 전국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시흥시장배 낚시대회가 위상을 높이며 수준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보다 엄격한 대회규정과 투명한 경기 진행이 필요해 보였다. 이날 대회는 한국낚시채널 F-TV에서 녹화 방송되어 전국의 낚시인들에게 소개되어졌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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