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9경중 하나인 호조벌을 자랑하는 매화동에서는 제6회 매화동 호조벌 축제가 지난 16일(토)부터 17일(일)까지 호조벌 일원과 시흥매화중학교에서 열렸다. ‘신나는 가을 그리고’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호조벌 축제는 매년 개최 되었던 매화마을 축제와 호조벌 걷기 대회 그리고 매화동 각 기관 단체에서 열었던 청소년 백일장, 각 학교에서 진행하는 매화들녘 걷기, 학교 축제 등을 한데로 아우르는 축제로 개최 돼 진정한 ‘매화동 마을 주민의 축제’로 기획되어 매화동 주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는 축제로 다시 태어났다.
첫째날은 청소년들의 축제로 꾸며져 매화동 관내 각 학교(초, 중, 고)에서 출발한 3천명의 학생들이 호조벌 일대를 걸어서 다시 매화중으로 집결했으며, 그 곳에 마련된 27개 체험부스와 5개 홍보부스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흥시 각 축제마당에서 볼 수 있는 체험부스들이지만 직접 우리 마을로 찾아온 체험 마당에서 아이들은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청소년 락페스티벌이 열려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친구들 앞에서 뽐내며 흥겨운 시간이었다.
둘째날은 일반인 호조벌 걷기대회와 주민참여프로그램으로 동아리 발표와 주민노래자랑이 밤늦게까지 펼쳐져 지역주민들이 저마다 나와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
지난밤 소낙비에 가을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청명했으며, 가족, 친구, 이웃들과 호조벌을 걷는 매화동 주민들이 더 없이 행복해보였다. 곳곳에 마련된 들녘체험 마당에서 바람개비를 만들고 허수아비와 놀아보고 떡메를 쳐서 인절미를 먹는 재미는 세상 그 어느곳에서도 얻을 수 없는 멋진 추억으로 보여졌다.
호조벌 축제 개막식에는 김윤식 시장, 백원우 국회의원, 함진규 한나라당 시흥갑지구위원장과 시흥시의원들이 참여해 매화동의 흥겨운 잔치를 축하해 주었다. 특히 이날 축사에서 김윤식 시장은 “다른 여느 곳에서 볼 수 없는 매화동의 특색을 살린 호조벌 축제”에 대한 칭찬과 “호조벌의 상징성을 살려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발전해하는 가는 축제가 될 것을 기원했다.
김성선 매화동주민자치위원장은 “매화동은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숨은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그것을 한데 모아 한 주간의 축제를 기획했었다. 올해는 아쉽게 이틀간의 축제를 준비했다. 매년 해를 더하며 발전하는 매화축제를 보여주겠다”라며 매화동의 응집력과 축제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편 홍성직 축제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유관기관들과 학교 모두가 참여해 축제를 마련했다. 향후에는 축제의 전통성과 발전성을 위해 ‘축제준비위원회’ 를 별도로 조직해 호조벌 축제를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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