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시흥시가 생태문화도시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2020 영유아를 위한 공연 온라인 창작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유아를 위한 공연 창작 워크숍’은 시흥시가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관내 영유아의 문화예술 향유 권리와 미래 관객 개발을 위해 지난해 첫 도입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워크숍으로 전환해 ‘전통 이야기꾼의 연행을 활용한 1인 마을 이야기꾼 양성과정’으로 방향을 잡아 추진했다.
특히, 온라인이라는 환경을 역으로 이용해 국내는 물론 해외(호주) 전문가까지 연결해 그들의 창작과정과 영유아 극 우수작품을 직접 관람, 탐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점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이번 워크숍의 결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총 14명의 지역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24개월 미만의 영유아를 위한 <아기호수의 아침>, <선을 넘어, 여기서 거기로>부터 5세에서 7세를 위한 <연자의 꿈>, <의원과 호랑이> 등 영유아 대상 1인극 총 14편을 개발하는 성과가 있었다.
또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라인을 통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신규 콘텐츠 창작모델 개발이라는 결과는 시흥시는 물론 타 지자체의 기획자 및 예술단체, 문화행정 등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비대면’이라는 말은 이미 우리에게 일상적 삶의 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어쩌면 ‘일인예술’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응하는 하나의 답일 수도 있다. 개인을 중심으로 한 예술적 창작활동, 개인을 중심으로 한 창작물의 생산과 유통이 좁고 깊게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워크숍은 그 가능성을 확인한 문화적 실험이었다”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비대면 문화실험을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지속가능성 확보는 물론 영유아부터 노년까지 시흥시민 누구나 체감하는 문화도시를 조성하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작년에 창작한 3편의 영유아 극과 올해 탄생한 14편의 작품을 수정, 보완해 내년 대면공연이 가능한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아파트 다목적 홀 등 영유아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공연을 펼쳐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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