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개방은 입장차이 있어 추가협의 필요
안전상의 문제로 통행이 중지되어있는 소래철교가 그동안 ‘철거논란’이 일고 있었으나 최근 존치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국토해양부, 한국철도시설공단, 인천시, 남동구, 경기도, 시흥시는 지난 23일 오후 회의를 열어 소래철교를 보존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으며 소유권은 각 지자체에 넘겨주도록 국토해양부에 요청했다.
또한 소래철교 보존이 확정됨에 따라 선박이 고가교 기둥에 부딪칠 우려가 있던 수인선 소래고가교 경간 폭을 확장하는 사업이 추진되며 경간 폭 사업비를 국비 50%, 시비 25%, 구비 25%로 분담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현재 남동구는 소래철교 보수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으며, 2억5천만원의 보수공사비도 확보해 놓은 상태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보수를 승인하면 곧바로 보수공사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시흥시는 소래철교가 보수된다해도 일반인들의 통행은 일부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소래철교가 보수 된다 해도 일반인 통행에 대해서는 시흥시와 인천 남동구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에 시흥구간의 소유권을 이양해 주도록 요구한 상태이며 소유권이 이전되면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주변 공원조성 등 충분한검토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전하고 보수비와 개통여부 등에 대해서는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래철교는 1995년 수인선 열차 운행이 중단된 뒤 인도교로 활용됐으나 지난 2월11일 안전문제로 통행이 금지됐으며 시흥시는 안전상에 문제 뿐 만 아니라 관광객 불법 주차 등을 이유로 소래철교 철거를 요구했고, 남동구는 관광 활성화 등을 내세우며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갈등을 빚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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