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8일, 소래고등학교도서관이 ‘2020 전국도서관운영평가’에서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되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소래고등학교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학생들에게 필요한 미래인재 핵심역량인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 의사소통, 협업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2011년부터 교내 학생들이 원하는 맞춤형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학교도서관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타교와 차별화된 다양한 맞춤형 독서프로그램 운영
소래고등학교도서관에서 진행된 타교와 차별화된 맞춤형 독서프로그램은 다양하다. 그동안 소래고등학교 사서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독서동아리>, 분당 글자 수를 확인해 주는 <속독체크>, 3개년 독서교실 프로그램인 <나만의 진로독서 포트폴리오 만들기>, <내가 찾아보는 함께 사는 방법>, <청소년 기자교실>, <NIE 진로독서>, <NIE 독서법>인 NIE 속독(速讀), NIE 초서(抄書), NIE 질서(疾書) 프로그램,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힐링을 위한 <책과 그림과 음악으로 하는 명상>, 시민강좌로 시민과 교직원이 참여하는 <맹자원전강의>와 <석학 손예철 교수와 함께 하는 원전강의 논어> 등을 운영해 왔다.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님의 독서법을 활용한 'NIE 독서법’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인기 있었던 속독은 2018년 수능에서 긴 지문이 출제돼 당황한 1·2학년 학생들의 속독 체크 문의가 많아 ‘NIE 속독’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속독 체크는 신청자에 한해 글 읽는 속도를 체크했지만 2019년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독서법을 활용한 'NIE 독서법'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8시에 NIE 속독(速讀), NIE 초서(抄書), NIE 질서(疾書)를 운영했다.
NIE 독서법은 학생들의 참여 후기에서도 드러나지만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지문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고 몰입해 정독의 습관화로 분당 글자 수 확대뿐만이 아니라 관련 독서활동을 촉진해 논리적 표현력과 창의적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다.
이 외에 소래고등학교 학교도서관은 독서 장려 행사인 ‘학교도서관과 친해지기 행사’ ‘반별 정보활용교육’, 독서 관련 ‘비교과 대회 개최’ ‘방학 중 장기대출서비스’ ‘사제동행 도서도우미’를 운영해 학교도서관 이용을 높이고 독서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연간 교내 학생 대출 자료 수는 `16년에 비해 `17년에는 29,001권으로 69% `18년에는 33,296권으로 95%, `19년에는 도서관 냉난방기 교체로 장기간 휴관하였음에도 29,415권으로 72% 상승했다.
또한 소래고등학교 학교도서관은 다양한 독서유인 환경을 조성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에는 평생학습의 장의 역할도 하고 있다.
소래고등학교 학교도서관 이상애 사서는 “학교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독서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활동상황에 따라 생활기록부에 차등 등재 되며 활동은 자료집으로 발간한다”고 말했다.
소래고등학교 김신영 교장은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동기, 계기를 만들어 학생 스스로 과제나 진로 등에 대해 사고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융합과 통합의 시대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독서는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에게 요구되는 역량들을 키우기에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한편, 소래고등학교 학교도서관은 2018년 전국도서관 운영평가 학교도서관부문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NIE 진로독서’는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 주관한 도서관 독서프로그램 경연에서 우수 독서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으며 2019년에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활용 우수사례에서 독서동아리와 독서관련 10개 대회 운영에 관한 사례로 우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