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환'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배포, n번방 논란때 집중 범행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7/17 [17:45]
강선영 기사입력  2020/07/17 [17:45]
'배준환'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배포, n번방 논란때 집중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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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준환 (사진-KBS 방송 화면)  ©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미성년자 성 착취물 1300여개를 제작해 음란사이트에 게시하고 성매매 알선에 나선 혐의를 받는 배준환(37)의 신상이 17일 공개됐다. 

 

이날 신상이 공개된 배준환은 'n번방'과 '박사방' 사건을 제외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다. 배준환은 경남에 거주하며 유통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의위원회는 "국민의 알권리, 재범방지와 범죄예방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해 신상을 공개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배준환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배준환은 이날 오후 1시쯤 검찰로 가는 호송차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됐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배준환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 있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연신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이후 이어진 추가 질문에도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라는 말과 함께 급히 호송차에 몸을 실었다.

 

경찰에 따르면 배준환은 'n번방'과 '박사방'으로 성 착취물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을 때 범행을 집중적으로 저질렀으며, 청소년 피해자가 44명에 이르고 이들 영상이 수천개나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씨는 2018년부터 자신의 닉네임을 '영강'으로 소개하며 청소년 2명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에 나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는 성욕 해소와 과시욕이며 금전 목적은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피해 청소년은 만 11세부터 만 16세까지 전국 각지에 퍼져 있다.

 

경찰은 이 같은 범죄 사실을 추적하던 중 일을 하고 있던 배씨를 대구에서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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