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매화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이 오래간만에 봉사자들로 들썩였다.
마늘, 고추가루, 간장, 주걱, 국자등 주방에나 있을법한 물건들이 마당에 나왔다가 분주한 손길속에 금새 제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역시 주부9단의 면모를 보여 준다.
잘 쪄진 마늘은 나무주걱으로 곱게 다지고 간장, 고추가루등 여러 재료들이 한곳에 섞여 맛있는 고추장의 모습을 갖춰간다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2020 도민이 전하는 자원봉사 공모 지원사업"선정으로 진행된 마늘 고추장 만들기는, 코로나19로 인해 3대가 함께 하기로 한 목표는 이루지 못 했지만, 그만큼의 정성을 곱하여 맛있는 즉석 고추장으로 탄생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추장은 맞춤형 복지팀을 통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 되었으며, 고추장을 받은 한 주민은 "코로나 때문에 생활이 팍팍한데 매화동은 이렇게 인정이 넘치니 참 고맙다"라며 소감을 전해 오기도 했다.
또 매화동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위축되어 있는 요즘, 직접 뵙고 전달하지는 못하지만 받으시는 분들이 입맛 돋우는 마늘 고추장으로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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