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잔디농가 육성사업의 성과로 목감동 잔디농가에서 생산된 한지형잔디(스포츠잔디)를 처음으로 출하하였다고 15일 밝혔다.
첫 출하 농가인 목감동 농가(목세균)는 2018년 하반기에 잔디 생산기반 구축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4월에 파종한 한지형잔디를 올해 5월에 첫 수확해 출하했다.
잔디는 고소득 작물로, 한국잔디의 경우 쌀농사 대비 3~4배, 한지형잔디의 경우 쌀농사 대비 6~8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시흥시는 잔디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에서는 2018년부터 잔디사업 진입농가 생산기반 확충 지원 사업을 추진해 잔디를 미래 유망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전문 교육 과정 운영을 통해 잔디생산 및 판매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문 농가도 육성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까지 한지형잔디 1농가와 한국잔디 3농가가 육성됐으며, 올해는 2농가가 새로 진입해 총 6농가, 6.3ha에서 잔디를 재배할 예정이다.
이번 출하되는 잔디는 지난 5월 골프장 관계자 현장방문 및 샘플채취를 통해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약 0.8ha 가량의 잔디가 경기도 광주 및 경남 거창 소재 골프장과 부산 소재 경기장 등에 납품돼 7,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안현동과 거모동에 위치한 한국잔디 농가들은 올해 8월에 출하를 할 예정이다.
잔디생산자단체인 시흥잔디영농조합 조성배 대표는 “잔디교육부터 생산관리 및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도해 준 농업기술센터에 감사드린다. 이번 출하는 잔디재배에 관심이 있는 농가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한국잔디 출하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해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수도권 인근의 골프장 개보수 및 주거지 개발정책에 따라 꾸준히 잔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출하는 2018년부터 5년 동안 진행되는 사업의 첫 성과로, 수도권 인근의 잔디공급처로서 시흥잔디의 입지를 확고하게 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집중 육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 순환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시흥시 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팀(031-310-619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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