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열 시흥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 군자동·정왕본동·정왕1동·월곶동)20일 시흥시의회 제275회 임시회의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흥천을 아름다운 쉼터로’ 만들어달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오 의원은 “시흥시민들에게 산책로로 개방된 시흥천은 작년에 일부 준설을 통해 조금 개선이 되는 듯 했으나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녹조 현상이 나타나고, 관리가 잘 안되어 쓰레기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라며 “하천주변 공터 시유지에는 일부 시민들이 불법으로 농작물을 경작하면서 폐비닐 등을 땅에 묻어 토양이 오염되고, 도로변에 주차하는 차들이 버린 불법쓰레기와 인근 고물상에서 유입되는 폐수 등으로 시흥천은 다시 썩어가고 있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오의원은 “최근 이 곳에서 죽율동 주민 몇 분이 시흥천에서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한 아름다운 풍경을 목격했다.”라며 “죽율동 주민 50여 명이 자발적으로 ‘시흥천 살리기 운동’을 시작한 것은 같은 동네 주민으로서 매우 자랑스러웠다. 이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칭 ‘생태지킴이’라는 명칭으로 아침이면 시흥천으로 출근하여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불법경작을 하는 사람들이 버려둔 폐비닐을 뜯어내며, 하천 인근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를 발견하는 등 행정에서 예산, 인력 등의 문제로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아무 대가 없이 내가 사는 동네를 내 손으로 깨끗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이들이 원하는 것은 시흥천을 적정하게 관리, 보전함으로써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주거의 질을 높이며, 시흥천을 생명력 있는 생태하천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이 분들도 매일 치워도 끝없이 나오는 쓰레기를 보면 힘이 빠진다고 하는데 시흥천을 살리기에는 이들의 자원봉사만으로는 부족합니다.”라며 강행정의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오인열 의원은 행정의 지원책으로 ▲첫째, 시흥천 생태지킴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가 필요하고, ▲둘째, 시흥천 중 준설 못한 나머지 구간의 준설, ▲셋째, 하천이용의 편의성과 안전을 위한 개선을 제안하고 “현재 시흥천은 자전거 도로와 인도 간 구분이 없고, 잡풀들이 많으며 교각 밑에 가로등이 없어 이용하는데 매우 불편하고 위험하며 운동기구, 벤치, 화단 등을 설치하여 생태지킴이와 함께 시흥천을 아름다운 친수공간 쉼터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주간시흥=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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