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정왕지역 건강한 놀이문화 확산을 위해 나섰다. 시는 시흥어울림센터 4층에 조성돼 현재 시범 운영 중인 「2호 숨쉬는놀이터」와 연계한 조금은 특별한 대중강연과 어린이추진단 특화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2호 숨쉬는놀이터」는 급격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으로 줄어가는 아이들의 놀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공공형 실내놀이터이자, 시민 놀이활동가인 플레이스타터들의 공동체 놀이활동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시흥어울림국민체육센터 4층에 조성됐다. 장애·비장애 아이들이 놀이로 서로 이해하며 함께하는 놀이공간으로 내년 초(2020년 2월) 개장할 예정이다.
이러한 취지와 방향에 시민들의 따뜻한 공감을 더하기 위해 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했다. 지난 13일에는 아동문학가·놀이터 디자이너이자 시흥시 놀이문화 총괄기획가인 편해문 선생과 함께 ‘어린이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주제로 시민 50여명을 모시고 대중 강연회를 열었으며, 14일에는 놀이공간의 주인공인 어린이추진단으로 활동할 지역 아동들과 함께 박스 놀이로 우리 집과 동네를 같이 만들어보며 공간감수성을 높이는 1차 역량강화교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시는 오는 18일에는 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을 초대해 ‘특별한 아이는 더 많은 놀이가 필요하다’를 주제로 릴레이 강연회를 이어가면서, 21일에는 음악치료기법을 적용하여 장애·비장애 아동이 음악놀이로 함께 어울리는 놀이마당을 주제로 2차 역량강화교실을 열 계획이다.
이밖에도 미취학아동 모니터링을 위한 인근지역 유치원·어린이집 대상 시범운영, 장애아동 모니터링을 위해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한 놀이터 운영, 놀이시설 안전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2호 숨쉬는놀이터에서 시설과 활동동선 등을 모니터링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시범운영을 통해 「2호 숨쉬는놀이터」개장을 위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대중강연과 어린이추진단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한 한 플레이스타터는 “2호 숨쉬는놀이터를 통해 정왕지역 아이들이 잃어버린 놀 권리를 조금씩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개장할 놀이공간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주간시흥=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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