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자원순환특화단지 백지화’ 요구 눈길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 비대위 구성 강력 대응 태세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9/08/10 [10:00]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9/08/10 [10:00]
‘시흥자원순환특화단지 백지화’ 요구 눈길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 비대위 구성 강력 대응 태세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흥자원순환특화단지 백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주간시흥


시흥시가 지역 내 산재해 있는 고물상으로 인한 도시미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 중인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사업에 일부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죽율동 P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주변에 쓰레기처리장이 웬 말이냐”며 주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방용배, 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대규모 민원제기를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어 향후 사업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640m 옆에 폐기물 등 쓰레기가 모아지게 되는 시흥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은 안 된다.”라며 사업 추진을 알게 된 지난 2월 입주자들이 서명운동을 시작 반대 의견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에 대응하기위한 주민들은 지난 2일에는 임시총회를 열고 이날 참석한 350여 명의 주민들은 시흥자원순환특화단지 백지화에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임시총회이후 단지 내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은 전용 밴드를 제작하여 정보를 공유하는 등 활동에 들어갔는가 하면 비대위에서는 시흥시에 공문을 보내고 시장이 직접 단지에 방문하여 주민들에 시흥자원순환특화단지 추진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주민들의 의견을 듣도록 하라고 요청해놓은 상태이다.

비대위에 따르면 주민들은 “이번 대응은 다른 집단시위들 같이 보상이나 혜택을 원하는 것이 절대 아니고 주민들이 현재처럼 살 수 있게 그대로 놔두라는 것이다.”라며 시흥자원순환특화단지 사업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당초 사업에 대한 설명회나 공청회 등을 제대로 거치지 않아 주민들이 알지 못했다. 직접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에게는 사전에 사업추진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며 주민을 무시하고 있는 시 행정을 비난했다.

또한 주민들은 “이곳 단지에는 2000여 세대가 입주해있고 초등학교가 근접해 있는데 시흥자원순환특화단지가 조성되면 교통 혼잡과 대형 차량들의 통행으로 인한 미세먼지 유발과 아이들의 안전 문제는 물론 시흥자원순환특화단지 내 각종 폐기물들의 유입으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이 예상되고 있다.”라며 강력하게 백지화를 주장했다.

P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밖에도 거모동, 장곡동, 장현동의 주변 아파트 단지와 연계하여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며 지역 공공장소에 서명활동은 물론 전단지 등 홍보물을 배포하며 사업의 부당함을 알리고 시흥시에서 계속 추진한다면 극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주민들이 주거권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시흥시 관계자는 “시흥자원순환특화단지 사업은 쓰레기 등 폐기물이 유입되는 것이 아니며 주변에 고물상들이 취급하는 비철, 고철 등 금속이나 수지, 폐지 등을 자원화 하는 업체들이 입주되는 것이다.”라며 “현재 국토부에 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G/B해제를 위한 행정절차 중이다.”라고 설명하고 그동안 4회에 걸쳐 주민간담회를 거쳤으며 향후 주민공람 등은 이후 행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시가 정왕동 주변에 추진 중인 시흥자원순환특화단지가 주민들의 강한 반대민원제기로 인해 원활한 추진이 가능할 수 있을지는 계속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시흥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 위치도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