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마을의 소식, 이웃의 정다운 이야기를 전달하는 마을라디오 방송 ‘시흥FM 마을라디오’를 운영 중에 있다. ‘시흥FM 마을라디오’는 마을 소식을 전하기 위해 주민들이 펜과 마이크를 잡고, 마을DJ가 됐다.
2016년 6월부터 미디어활동가 교육을 수료한 지역주민들 17명이 DJ로 활동하며 월 1회 이상 방송을 제작하고 있다. 성별, 나이, 직업도 다른 각양각색의 어르신, 주부, 청소년들이 모여 우리 마을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다. DJ들은 대본을 작성하고 녹음, 편집하는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녹음한 것을 들어보고 수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현재 ▲시흥새댁의 시흥살이 이야기 ▲게스트 초대방송 ‘사랑방손님과 뒷북’ ▲ 복지관 행사소식 ‘신나는 노년, 평생가는 좋은 친구 하하, 호호’ 등 총 14개의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17일까지 총 88개의 방송이 제작됐으며, 방송 당 청취 수는 평균 100~300회 정도 나온다. 이 방송은 격주 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녹음하여 팟캐스트 사이트 ‘팟빵’에 공개되고 있다.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팟빵’ 앱을 다운받거나, 팟빵 사이트에 접속하여 시흥FM을 검색해 원하는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최근, 첫 DJ로 신고식을 치른 김영숙(49세, 거모동) 진행자는 ‘시흥새댁의 시흥살이 이야기’ 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시흥새댁의 시흥살이 이야기’는 시흥살이를 시작하며 겪은 이야기를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내며, 시흥살이를 시작하는 이웃분들이 방송을 듣고 시흥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영숙 진행자는 “우연히 마을라디오 교육을 보고 신청하게 됐다. 생소한 활동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우리 마을에 대해 이웃분들과 함께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재미있다” 며 “시흥살이 이야기 방송을 듣고 시흥에서 새롭게 적응하는 이웃분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흥FM 마을라디오는 올해 큰 꿈이 있다. 현재 제작하고 있는 마을라디오 방송이 주민들의 생활 가까이 스며들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다. 마을DJ 분들이 직접 보이는 라디오, 미니 방송제 등을 기획하여 주민들에게 마을에 대한 관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시흥FM 마을라디오가 마을 곳곳에서 울려 퍼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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