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회계과는 3월 청렴데이를 맞이해 21일 ‘일상생활 속 청렴다지기’를 결의했다.
청렴데이란 매월 공직 내부의 청렴에 대한 토론과 월별 지정주제를 공유· 소통하는 시흥시 자체 청렴확산 정책이다.
이날 회계과 직원 45명은 계약·지출·청사건립 등의 일상 업무 속 각종 부조리 근절, 부실시공 예방,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등 신뢰받는 공직 사회를 만들고, 친절·청렴의 일상생활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회계과 사무실을 들어서면 볼 수 있는 대형액자에는 “네 이놈! 관아의 밭에서 나온 것은 나라의 물건이 아니더냐? 당장가져가거라” 라는 문구가 걸려있다.
이는 퇴계이황이 단양 군수에서 풍기 군수가 되었을 때 관아의 일화로, 관리들이 이황의 노잣돈을 챙겨드리지 않은 사실을 깨닫고 깜짝 놀라 관아의 삼을 한 다발 챙겨들고 이황에게 노잣돈 대신이라며 삼을 내밀자 크게 노하며 꾸짖어 돌려보냈다는 내용 중 한 구절이다. 시흥시 회계과 전 직원들의 일상생활 속 청렴의 마음을 다지고자 게시했다.
이면종 회계과장은 “세출예산 집행, 계약체결, 재산관리, 청사건립등을 총괄하는 부서의 특성상 투명한 회계처리와 청렴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계과 전 직원은 퇴계 이황의 일화를 늘 마음속에 되새기며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