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청년들이 문화재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과거에는 문화재에 대한 일들은 정부의 몫이었다면 이제는 민간에서, 청년에게까지 그 바람이 확대되었다. 문화재청이 임명한 청년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킴이 ‘종묘나래팀’이 바로 좋은 예시이다.
‘종묘나래팀’은 2018년 6월부터 종묘관련 책자 제작, 부스 홍보 활동,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오프라인 프로모션, 젠가를 활용한 종묘 웹예능을 기획 및 실행했다.
책자 제작은 기존에 종묘에 배치되어 있는 책자의 한계점을 보완하여 눈이 나쁜 노인이나 나이가 어린 아이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큰 지면에 학생들이 직접 일러스트를 하여 인포그래픽을 위주로 책자를 제작하였다. 거기에 종묘에 유네스코적 가치를 알리거나 활동지를 추가하여 많은 시민들이 종묘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자는 관련 검수를 거친 후 종묘와 인사동 관광안내소에 배치되어 있다.
또한 젠가를 활용한 종묘 웹예능도 인터넷 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젠가를 활용한 웹예능은 평소에 우리가 자주하는 보드게임인 젠가를 활용하여 젠가를 뽑을 때마다 조선왕조와 종묘에 관련된 퀴즈를 맞추는 게임을 대학생과 진행한 영상이다. 영상은 1편과 2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종묘나래 페이스북(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408708269668120&id=313039975901617)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종묘나래 팀장인 조유림 학생은 "사람들은 보통 당장 이익이 되거나 손에 잡히지 않는 가치를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 최근에는 문화재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이 고취되었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가치이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관심 밖에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손에 잡히는 젠가를 통해서 조선왕조와 종묘에 대한 지식을 물어보고 이렇게 작은 무관심 하나하나가 빠져서 젠가가 한 순간에 무너지듯 중요한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싶었다."며 “우리의 활동은 끝이나지만 우리가 남겨둔 것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종묘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종묘나래는 내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문화재청 관계자들 앞에서 그 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는 활동 발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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