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 솔릭이 22일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경기도가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등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먼저 도는 21일 오전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관련 실국장과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솔릭’대비 대책 점검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희겸 부지사는 “6년 만에 경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태풍이 발생한 만큼 인명과 재산피해가 나지 않도록 비상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시군 관할소방서와 협업해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4급 이상 간부공무원 가운데 휴가자는 모두 복귀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지사는 TV자막방송과 마을앰프, SNS 등을 활용해 위험지역 접근 금지와 농작물 관리를 위한 외출자제 등 태풍대비태세를 적극 홍보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2일 오전 9시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 상륙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6시부터는 비상단계 2단계 근무태세에 들어가기로 했다. 비상 2단계는 태풍, 호우 경보 시 발령되는 것으로 총 29명의 직원이 상황별 대응에 나서게 된다.
또한 도는 이와 별도로 21일부터 도내 산사태, 급경사지 등 250개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예찰과 241개 경보시설을 통한 야영객 사전통제, 산간계곡 대피안내 방송을 실시하도록 시․군에 통보했다.
또 소방관서에는 강과 하천 주변 등 풍수해 취약지역에 대한 중점관리를 실시하도록 하고, 강풍에 대비해 고층 건물 창문과 조립식·노후건물 지붕 결박 등의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기상 특보 발령 시 도내 43개 하천변 주차장을 대상으로 사전통제와 주차차량 이동안내, 강제 견인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이날 오후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한 오남배수펌프장과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에서 공사 중인 도로개설공사 현장(중 1-53)을 찾아 배수펌프 가동현황과 절개지 등 현장을 점검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5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진행된 ‘솔릭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태풍 북상에 따른 경기도 대처상황을 보고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를 텔레비전, 라디오 등을 통해 수시로 확인 태풍·호우 특보가 발효되면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경기도홈페이지에 게시된 태풍피해예방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