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폭염의 한 가운데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마련했다.
시흥시는 26일 ‘워터슬라이드’를 주제로 ‘팝업 놀이터’ 를 열었다.
플레이스타트 시흥 캠페인 일환으로 기획된 ‘팝업놀이터’ 는 공원, 숲, 학교 등 생활공간 주변 공공장소를 활용해 아동이 마음껏 뛰어놀며 새로운 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단 하루 열리는 특별한 놀이터다.
지난 해 1회 박스놀이를 시작으로, 올해 3월 숲놀이, 4월 전래놀이, 5월 나무 밧줄놀이, 6월 물놀이 등 매 회 다른 주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26일 열린 6회 팝업놀이터는 ‘워터슬라이드’ 를 주제로 여름방학을 맞아 시흥계수초등학교 방학식과 연계해 진행됐다. 인근 학교 어린이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무더운 폭염에 맞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다.
특히 대형 워터파크에서나 만나볼 것 같던 워터슬라이드가 눈길을 끌었다. 계수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포장용 비닐과 공사용 완충제, 덮개 등 다양한 도구들을 조합하여 평면 25m, 경사로 13m의 어디서도 만나보기 힘든 독특한 워터슬라이드를 만들었다. 운동장에 자리잡은 살수차는 혹시 물에 젖지 않은 아이들이 있는지 꼼꼼히 살피며 시원한 물줄기를 선사했다.
연일 기록적인 무더위에도 참가자들의 열기는 뜨거워져 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팝업놀이터가 회를 거듭할수록 진화하고 있다.” 며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열리는 놀이터 역시 많은 아이들에게 보다 특별한 놀이 경험을 선사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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