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4시 ABC행복학습타운 경기청년협업마을에서 열린 ‘시민인수위원회 100인과의 만남’은 임병택 시흥시장 당선인, 시민인수위원회 이환열 정책위원장, 김영은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100여 명의 시민인수위원이 참석했고, 편안한 분위기 가운데 격의 없는 대화가 오갔다.
3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만남은 1부 시민인수위원 발언 청취, 2부 시민인수위원회 활동 방향 논의로 꾸며졌고, 임 당선인의 시정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임 당선인은 모두 발언을 통해 “시민의 참여를 구하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인수위원회는 시흥이 처음일 것”이라고 포문을 연 뒤 “시민이 주인인 시흥,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흥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인수위원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환열 시민인수위원회 정책위원장은 “시민인수위원회가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여 시민에게 와닿는 정책을 만들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특히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된 1부에서는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시민인수위원들이 여러 분야에서 거침없는 의견을 쏟아냈다.
시흥에서 태어나 30년 가까이 시흥에 살았다는 한 시민은 두 아이의 아빠로서 학교와 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조남동에서 악기교습소를 운영한다는 시민은 물왕저수지 버스킹 거리 조성을 제안하며 관내 청년의 예술 활동 응원을 당부했다.
또 한 시민은 불편한 대중교통, 열악한 주변 환경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고, 여전히 시흥시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행정이 시흥시 알리기에 더 노력해야한다며 쓴소리를 건네기도 했다.
이밖에도 ‘시흥의 인권 의식 함양’, ‘녹지 및 공원 확대’, ‘시민과의 소통 강화’, ‘시흥형 청소년 학교 마련’ 등 주제와 분야를 넘나드는 제안이 이어졌다.
참석한 시민인수위원에게 감사를 표한 임 당선인은 오늘 청취한 의견에 대해 상세한 내용과 진행방향 등을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내가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달라고 당부하며 시민인수위원회와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향후 시민인수위원회는 온라인상에 시민의견접수창구를 개설‧운영하고, 7월 중 4차례에 걸친 원탁회의를 진행한다. 이후 구체적인 분야별 제안 정책을 발굴하고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검토‧선정하여 실제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