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자로 경기도 전역에 내려졌던 AI 이동제한조치가 해제됐다. 지난 3월 16일 평택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발생이 있은 지 40일만이다.
경기도는 평택 AI발생농가 10km 이내 방역대에 대한 농가, 환경, 분변 등 각종 시료검사에서 AI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26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평택, 화성시에 대한 이동제한을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경기도에 남아 있던 마지막 AI이동제한지역이다. 현행 규정상 마지막 AI 발생이후 30일 동안 추가 발생이 없고, 해당 지역 가축검사에서 AI가 발견되지 않아야 이동제한을 해제할 수 있다.
도는 앞서 22일 양주시 등 4개 지역에 대해 AI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
이번 평택지역 이동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4월 26일부터 AI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주의」단계로 하향 조정되며, 이에 따라 경기도도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경기도 가축방역상황실’로 전환해 운영한다.
* (AI 위기경보 단계) 관심 → 주의 → 심각
도는 현재 AI 발생이 진정된 상태지만, 향후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당초 계획돼 있던 특별방역대책기간(2017년 10월~2018년 5월)까지 비상대응태세 및 방역조치를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내 전통시장에서의 오리 유통은 계속 금지되고, 주요 거점 소독시설은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AI발생이 진정된 상황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방역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농가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3월 8일 평택과 화성의 이동제한을 해제했으나 8일만 인 3월 16일 평택과 안성에서 재차 AI가 발생, 24개 농가의 가금류 130만3천 마리가 매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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