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난해 수질 ‘역대 최고 양호’ 밝혀

팔당호 수질관리에 20년까지 2,240억원 투자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8/02/11 [16:18]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8/02/11 [16:18]
도, 지난해 수질 ‘역대 최고 양호’ 밝혀
팔당호 수질관리에 20년까지 2,240억원 투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경기도가 역대 가장 양호한 수질상태를 보이고 있는 팔당상수원 수질 개선을 위해 2020년까지 77개 사업에 2,240억원을 투자한다.

11일 경기도수자원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팔당호의 평균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는 1.05㎎/L로 1994년 수질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양호한 상태로 나타났다. BOD 1.05㎎/L 수준은 1급수 기준인 1.00㎎/L이하에 근접한 것이다.

또, 낙동강과 금강 등 국내 주요 하천과 달리 단 1차례의 조류 경보도 발령되지 않아 최고 수질 상태를 보였다. 지난해 낙동강은 총 514회(14개 측정지점 합산치), 금강은 280회(6개 측정지점 합산치)동안 조류경보가 발령됐었다.

이에 따라 도는 양호한 팔당호의 수질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개별하수처리시설 관리체계 정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확충, 민간단체지원 수질정화활동 등 77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도는 체계적 개인하수처리시설 관리를 위해 지역 전수관리 체계를 확대 관리할 계획이다. 지역 전수관리 체계는 지역관리업체 한 곳이 약 800개소의 개인하수처리시설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비용 부담이 개인당 약 14만원으로 개소당 약 300만원의 이르는 기존 개별 개인하수처리관리 방식의 1/20도 안돼 하수처리에 유용하다. 도는 2016년부터 팔당대책지역내 소규모 개인하수처리시설 4만2,860개를 지역 전수관리 체계로 전환했으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팔당대책지역 내 소규모 개인하수처리시설을 관리할 계획이다.

수질오염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가축분뇨 처리를 위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늘어난다. 도는 팔당상류지역 3개 시·군에 총 414억원을 투자하여, 320㎥/일 규모의 처리시설 2개소를 신설하고 가평군에 있는 20㎥/일 규모의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95㎥/일 규모로 증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팔당호 오염행위 단속을 위한 CCTV, 안내판 설치 강화, 25개 생태하천복원, 공공하수처리시설 31개소 신설 등을 추진한다.

한편, 도는 최근 10년간 팔당호 수질개선에 총 3조 2,861억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했다. 이 기간동안 경기도 광주시 등 팔당호 상류지역 7개 시·군의 하수도 보급률을 2006년 66.5%에서 92.2%까지 높였고 하수관로도 3,510㎞에서 6,614㎞까지 약 2배 가량 확대했다. 또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120개에서 225개까지 늘려 하수처리 수준을 1일 45만 3천톤에서 88만 4천톤까지 약 2배 수준으로 확보했다.

김문환 경기도 수자원본부장은 “팔당호 수질은 강수량 등 기후조건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인접 지역주민들의 수질개선 노력도 중요한 요소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수량과 수질에 대한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수질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